주거권 확보는 ‘시민행복’의 척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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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권 확보는 ‘시민행복’의 척도이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5.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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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행복을 추구하는 세 가지 기본요소, 바로 의·식·주이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주거공간이다. 이는 공동체를 구성하는데 있어 기본 중에 기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사회적으로 필요한 것이 위축되고 있다.

이번 전주시 착한임대운동은 가장 중요한 주거권을 안정시키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안정된 삶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인권이라는 판단에서이다. 이러한 사회운동이 널리 퍼져 좋은 바이러스로 거듭나길 바란다.

경제위기로 일자리가 끊긴 위기가구가 자칫 거리로 내몰릴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우선 자발적으로 집세를 10% 이상 깎아주기로 한 33명의 원룸·단독주택 건물주와 함께 이들의 안정된 보금자리를 지켜주기로 한 것. 착한 임대운동에 동참한 33명의 건물주들은 앞서 코로나19로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며 어려움에 처한 임차상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해줬던 상가 건물주들처럼 임차인의 고통을 함께 분담하겠다는 취지로 이번 상생선언에 동참했다.

이러한 운동에 꿈틀거리지 않았던 건물주를 움직이고 착한운동에 동참시키기 위한 전주시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앞으로 더 많은 건물주가 착한운동에 동참해 ‘전주’하면 착한도시가 연상되기를 희망한다.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주거공간의 안정성과 질 높은 의료시설, 범죄 없는 마을 구성이 최우선이고 이를 기본으로 사람들이 몰리게 되는 것이다.

주거권은 기본적인 인권으로 모든 시민은 삶의 기반이자 존재의 터전이 되는 안정된 보금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주거정책의 관심으로 내 고향에서 일자리를 얻고 가정을 꾸려 우리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더 아름다운 정책이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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