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소방서 “코로나19 방어선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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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소방서 “코로나19 방어선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 신은승 기자
  • 승인 2020.05.21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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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전파경로 차단 함께 극복하는 시너지 창출

<INTERVIEW-윤병헌 서장>
"세계적 위기 속에도 시민 안전 위해 최선"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14세기 페스트, 16세기 천연두, 19세기 콜레라, 20세기 스페인독감, 21세기 사스와 메르스, 그리고 지금 우리가 혹독하게 앓고 있는 코로나19 또한 우리의 일상을 바꾸어 놓은 팬데믹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감염병이 지나간 뒤 비위생적인 환경이 개선되고 상하수도 시설의 정비와 공중위생법과 공공의료법이 제정됐으며 의학의 발전과 방역체계가 강화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한 1억여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독감을 계기로 예방접종문화가 시작됐습니다. 바이러스는 세계화를 매개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빠르고 넓게, 더 멀리 전파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역사학자 토인비는 ‘역사의 연구’에서 인류의 역사를 ‘도전과 응전’의 논리로 설명했습니다. 외부나 자연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응전했던 민족과 문명은 살아남아 번창했고, 반대는 멸망했습니다. 이번 도전과 응전이 대한민국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기회가 될 거라 여겨집니다. 그럼 대한민국의 소방은 무엇을 해야 할까? 생물도 아니고 무생물도 아닌 그 중간체 미생물인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우리가 치러야 할 댓가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우리 김제소방서는 발 빠르게 뛰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 대응 전담팀 구성 국내에서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병 관리의 주체는 보건당국이지만, 소방에서도 긴급하게 움직이고 있다. 감염증 전담구급대를 지정하고, 감염관리실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각 소방서마다 ‘감염증 위기대응 지원본부’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의 전파 상황과 유관기관과의 정보 공유 등 재점검 하는 중심부 역할을 맡고 있다.

 

▲코로나19 효율적인 대응으로 집중과 분산 언제 어디서든 마주칠 수 있는 감염병 수혜자와 구급대원을 보호하기 위해 음압이송용 들것이 필요했으며, 감염보호복 세트, KF94마스크, 손소독제, 비접촉식 체온계도 보완하게 됐다. 다행히 전북에는 코로나19확진자가 많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대구지역에 폭발적으로 발생하는 환자가 확진을 받고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위해 첫째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에 구급차가 집결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그려졌다. 구급대뿐만 아니라 전국의 의료진도 뜻을 함께 하고자 선별진료소 운영, 환자 이송, 집중치료 등 각자의 분야에서 역할 분담을 하게 됐다. 둘째는 대구에 집중된 중증인 환자는 음압병실이 있는 병원으로 분산 이송하고, 경증인 환자는 생활치료센터를 지정해 의료진이 상시 대기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응급상황시 병원으로 이송하는 역할을 했다. 김제시 금구면의 삼성생명 전주연수소에서 경증의 환자들은 3월 11일부터 4월 10일까지 168명이 치료를 마치고 대구로 돌아갔다.

▲조기종식을 위한 노력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고, 군부대 등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헌혈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혈액보유량이 심각단계까지 이르게 됐다.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는 모두 헌혈에 동참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지 70일이 넘어서자, 확진자는 세자리 수에서 두자리수, 한자리수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또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해외입국자 가운데 확진자가 증가해, 다시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짐을 꾸려 인천공항으로 가서 별도의 차량으로 이송해 임시로 마련된 숙소에 거주하게 됐다. 이는 해외입국자가 가족에게, 가족은 직장동료에게, 직장동료는 그 가족들에게 연결고리를 끊기 위함이다.

 

▲따뜻한 사회를 위한 노력 전 직원이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농산물 구입하기 캠페인’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동참했다. 소방서 직원 뿐만 아니라, 소방의 파트너 의용소방대는 마스크 제조공장에서 인력지원을 약국 마크스 5부제에 따른 판매지원, 지역사회 감염차단을 위한 방역활동 지원, 농촌일손돕기, 농산물 소비촉진행사 동참, 다각적인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실천에 앞장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 생활 속 거리두기 등 기본지침에 적극 동참하며 관계기관과 기업, 각종시설 등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전달하고 홈페이지와 언론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전 직원은 출근 전 발열체크, 손씻기,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민원인 비대면 접촉을 위해 ‘소방민원센터’ 등 온라인 창구 활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유선으로 처리가 가능한 민원은 별도로 처리하는 등 접촉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집단감염 위험도가 높은시설에 방역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선제적 예방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김제소방서 구한말 손 쓸 수 없는 역병에서, 극복할 수 있는 질병으로 변화된 두창은 치명적이었지만, 감염병을 겪으면서 그에 대한 대책이 마련됐던 것처럼 우리는 비상에 대비해야 합니다. 노인요양시설 및 사회복지시설, 고령자 등 감염병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와 집단감염에 대한 대비를 위해 감염방지물품 확보를 시작으로 감염병 이송환자 프로세스를 재점검해 즉각적인 대응과 빠른 조치를 해야한다. 언젠가 코로나도 잠잠해질 날이 올 것이므로 소방서는 그날까지 안전파트너로 혼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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