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통학차량 교통법규 더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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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통학차량 교통법규 더 지켜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5.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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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관리계장 김종만

 

얼마 전 퇴근길 운전을 하다 황당한 광경을 목격했다. 앞에서 진행하던 어린이 태운 어린이집 차량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로에 정차해 아무렇지 않은 듯 어린이를 내려주고 쏜살같이 반대방향으로 그대로 가버리는 것이었다. 아이를 마중 나온 엄마도 무척이나 놀라고 당황한 듯 했지만 큰 사고라도 나지 않은게 우선은 다행이라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급히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린이가 타고 있는 통학차량을 위험하게 운전하는 모습을 보고 직접 어린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의 입장으로 안타까움과 분노가 치미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민식이법 시행 등 물론 대부분의 어린이집 통학차량이 교통법규를 지켜가며 차량에 같이 타고 있는 인솔교사의 지도 아래 어린이의 안전한 승·하차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일부 어린이통학차량은 인솔교사도 동승하지 않거나 운행 또한 위와 같이 위험천만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

어린이를 태운 통학차량의 경우 경미한 접촉사고라 할지라도 안에 타고 있는 어린이들에겐 어른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남길 수 있기에 통학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는 평소보다 배 이상의 주의 의무와 법규 준수가 요구된다.

경찰에서는 어린이통학차량에 대한 집중단속 등 사고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안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학부모들 역시 어린이통학차량의 운행실태를 관심 있게 지켜 봐 난폭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선 경찰 연락 및 시설대표자에 반드시 개선을 요구해주기 바란다.

귀엽고 소중한 어린이들이 통학차량 운전기사의 부주의로 교통사고의 고통에 힘들어하는 일이 없는 그날을 기대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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