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자위, 일학습병행 통해 ‘실전’에 강한 인재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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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인자위, 일학습병행 통해 ‘실전’에 강한 인재 배출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0.06.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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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훈련.실무 위주의 교육으로 신규직원들 만족도 높아

 

인력 관리의 가장 큰 문제는 잦은 이직률이다. 전주 A병원 원무과장은 직원들의 퇴사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지인에게서 일학습병행 사업이 있다는 것을 듣게 됐고, 신규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명씩 인터뷰를 진행하며 시작을 준비했다. 
A병원은 일학습병행 도입 전까지 조직 내 가장 큰 고민이 인력 채용‧교육 문제였다. 모든 기업이 그렇듯 인력 유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A병원에게 일학습병행은 인력문제를 해소해 줄 단비와도 같았다. 

처음에는 근무시간 외 별도의 현장훈련은 낯설고, 힘들었지만 갈수록 직원들의 근로능력이 향상돼 병원과 학습근로자 모두 만족하고 있다. 물론 처음 시작이 쉽지만은 않았다. 
병원 업무의 특성상 환자를 응대하는 근무시간에 일을 하며 현장훈련(OJT)은 적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직무능력표준 학습 모듈을 통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며 눈에 띄게 향상되는 직원들의 업무 능력은 일학습병행에 지속적인 참여를 할 수밖에 없는 주요 요인이 됐다. 
B미용실은 벌써 3회차 교육을 시작했다. ‘17년도 처음 일학습병행 사업에 선정된 이후 2018년10명, 지난해에는 5명의 신규직원이 1년간의 교육을 수료하고 외부평가에 합격해 일학습병행 자격증을 취득했다. 
미용이라는 특수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현장 실무에 특화된 교육 커리큘럼과 기업현장교사가 학습근로자를 직접 교육시킨다는 점은 신규직원들의 빠른 적응을 도와 퇴직률을 감소시켰다. 퇴직자의 감소는 기업의 구인활동 감소, 신규직원 교육비용 절감과 함께 업무효율성으로 이어졌다. 
C제조업은 일학습병행 사업이 처음 시작되던 2015년부터 참여했다. 초기 신규직원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지금은 특성화고와 채용을 연계하는 재학생 과정, 전문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P-tech과정 등 다양한 유형의 일학습병행에 참여하고 있다. 
전주상공회의소 전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전북인자위’)가 일학습병행을 통해 실전에 강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전북인자위(공동위원장 우범기 정무부지사, 이선홍 전주상의 회장)는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도내 청년들이 조기 취업할 수 있도록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와 학교교육을 연계, 기업의 재교육 비용 문제 등을 해결하는 '일학습병행' 참여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전북지역 일학습병행 참여기업은 490여개가 참여하고 있고 전국적으로는 9만1195명에 달하며 참여 기업만 1만5369곳이다.
일학습병행은 독일과 스위스 등 기술 강국의 교육훈련 제도를 모델로 한 사업이다. 기업이 청년을 채용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현장 훈련을 시키고 학교 등 기관에서 이론 교육을 받도록 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격을 부여한다.
일학습병행 참여 및 컨설팅 지원 문의는 전북인자위 일학습전문지원센터(063-280-118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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