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철저히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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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철저히 지키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6.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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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 올해 첫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

첫 확진환자는 임실지역 남성으로 밭작업 후 지난 1일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지속되는 고열과 설사, 두통, 근육통 등이 있어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전북에서는 해마다 2~6명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SFTS’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에서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SFTS는 치사율이 12~47%정도로 높은 질환으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이는 제3급법정 감염병으로 4~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더욱 조심해야 한다.

특히 등산, 밭일 등 야외활동시 바이러스를 매개로 하는 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며, 증상은 진드기에 물린 뒤 6~14일의 잠복기 이후 38~40도에 이르는 고열,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에는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숨질 수 있다고 한다.

진드기 매개질환인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팔·긴옷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실시하며, 농사일에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사용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하려면 반드시 기피제 등을 뿌리거나 긴소매, 긴바지, 양말 등을 착용해야 하며 외출 후에는 목욕한 뒤 옷을 갈아 입어야 한다. 머리카락이나 귀 주변, 팔 아래, 무릎 뒤, 다리 사이 등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 몸에서 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머리 부분을 핀셋이나 족집게를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야외에서 작업할 경우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에서 활동할 때는 옷을 풀밭 위에 벗어두거나 눕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에는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안전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스스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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