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금융에 당한 상인들 ‘벙어리 냉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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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금융에 당한 상인들 ‘벙어리 냉가슴’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6.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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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상인을 중심으로 한 유사금융 행위가 적발되고 도주한 대표도 검거됐지만 지역사회의 민심이 흉흉하다. 이처럼 유사금융행위가 판을 치고 있었는데도 사법당국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430억 원대에 이르는 피해자들이 있을 만큼 대형사고가 터진 것에 일말의 책임이 있다. 피해자가 대량 발생하고 사회문제가 되면 걷잡을 수 없다. 모르긴 해도 지금도 유사금융행위가 판을 치고 있을 것이다.

상가임대문제 등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음성적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사법당국에서 사전에 얼마든지 인지할 수 있지만 왜 그토록 방치했는지 알 수 없다. 피해자들은 혹여 가정불화로 이어질까 전전긍긍이다.

이른바 ‘벙어리 냉가슴’이다. 피해액의 환수 역시 장담하기 힘들다. 투자원금 회수에 대한 불확실로 민심은 요동치고 있다. 비단 자신의 돈만 피해본 게 아니라 투자금을 운용할 목적으로 타인의 돈을 끌어들여 피해를 본 상인도 많다고 한다.

은행이자보다 높은 이자에 현혹된 것이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매번 이러한 유사 금융행위 판을 치고 있는 것은 오로지 금전의 이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행위이다. 상인들의 금융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돼야 사전에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수사기관의 사전인지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이번 사건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들의 최소한의 피해액 회수와 엄격한 처벌을 바라고 있다.

피해 상인들은 한결같이 “돈도 잃고 사람도 잃어 어디에 하소연 할 데도 없다. 대부업체와 수년 동안 거래를 통해 신용을 쌓아 왔지만 한 순간에 악질범죄로 변해버렸다”며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수사당국은 늘 사회갈등이 예고되는 곳에 관심을 갖고 예방하는데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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