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론화위원회 ‘민주적 절차’ 거쳐야
상태바
시민공론화위원회 ‘민주적 절차’ 거쳐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6.18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라는 옛 대한방직터를 개발하기 위한 시민공론화위원회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2차례 회의를 진행한 결과 ‘시나리오워크숍’을 진행하겠다고 한다. 한마디로 손에 피는 묻히기 싫다는 것으로 도시개발 전문가와 전문가들의 입장을 들어보고 그들이 설계한 개발방향을 청취하겠다고 한다. 자칫 오리무중으로 빠져들 공산이 크고 지루한 공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원래 도시개발이라는 것 자체가 특혜시비가 있고 잡음이 들끓는다. 전주시의 개발방향이 정확히 잡혀져 있지 않는 상태에서 민주시민의 목소리와 민주적 절차를 거치겠다는 시 입장은 확고한 것 같고 가닥은 잘 잡은 것 같다.

하지만 대형 개발사업을 두고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개발사업자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시 입장을 덧붙여 시민들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면 되는 것이다.

한 동안 사업자의 개발방향을 두고 시민들의 입장이 ‘설왕설래’였다. 전주시가 아시아관광도시의 거점으로 활용된다는 것에 시민들은 쌍수를 들었고 기대한 바 있다.

이번 전주시 공론화위원회의 민주적 절차 이후 ‘좌고우면하면 안 된다’, ‘두 사람 이상이 모이면 그릇이 깨진다’고 했다. 그만큼 갈등이 고조된다는 것이다.

무리가 형성되고 갈등이 발생하며 온갖 음모와 권모술수가 생기는 것을 감안해 지루한 공방보다는 가고자하는 방향과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바른 결정이 답일 것이다.

아울러 개발사업자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어 준비를 단단히 했을 것이다. 사업자의 군기를 잡는 것보다 공익을 위한 개발사업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이 터가 완성되면 한옥마을과 연계한 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전주시가 바라는 공익적입장과 개발사업자가 추구하는 개발이익을 종합해 시민을 위한 합당한 결론을 기대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