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새 경영전략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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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새 경영전략 삼아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6.2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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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정점기인 3~4월보다 현재 기업들의 경영상황이 더 어렵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제조업체 308개사를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기업 대응현황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제조기업 약 절반이 3~4월에 비해 현재 경영여건이 더 악화됐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철강, 조선이 악화된 반면 상대적으로 제약, 기계 등은 업황이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 기업들의 어려움은 수출과 자금난, 내수판매, 조달·생산, 고용유지 등을 크게 걱정한다.

현재 해외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실물경제 어려움이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다. 기업들은 매출 감소를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경영전략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고작 30.5%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경영전략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반면에, 중소기업은 그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 기업들은 매출 위축과 자금난 등의 당면 경영애로를 극복하는 한편 세계경제의 장기 구조변화에 대응해 ‘코로나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 같다.

사업구조 효율화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에 주목한다면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경영전략 변화의 중점분야로는 수요처 다변화다. 또 경영효율화와 사업재편, 국내외 조달처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 정부가 최근 유턴기업 요건을 완화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해외사업장의 이점을 상쇄할 수 있는 광범위하고 과감한 유턴정책이 마련돼야 국내 일자리 증대, 대·중소기업 산업생태계 강화 등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제조업의 디지털경제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은 디지털전환 추진 의향을 밝히고 있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당장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해 기업들은 새로운 경영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유망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강도 높게 이뤄져야 할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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