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이 앗아 간 우리 형, 나에게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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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이 앗아 간 우리 형, 나에게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이야기
  • 송미숙 기자
  • 승인 2020.06.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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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남긴 상처, 아파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다.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해다.

책고래마을 서른다섯 번째 그림책 ‘우리 형’은 6.25전쟁으로 형을 잃은 아우의 이야기다.
‘큰 산’과 같던 형이 입대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쟁이 터지면서 그만 소식이 끊어졌지요. 형을 그리워할 새도 없이 참혹한 상황이 이어진다. 
‘우리 형’은 글을 쓴 박예분 작가의 아버지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작가는 십여 년 전, 큰집에서 우연히 작은 수첩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우리 형’에 나오는 아주 특별했던 형의 비망록이다.
작가는 한국전쟁 때 썼던 큰아버지의 낡은 수첩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고 또 읽었다. 
역사책 한편에 적힌 짤막한 한 줄에도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역사를 바로 이해하는 첫걸음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과 낱낱의 삶을 짚어 보고 공감하는 데서 시작하지 않을까? ‘우리 형’은 6.25전쟁을 돌아보고 그 의미와 가치를 새기게 하는 그림책이다.
박예분 작가는 전북대학교에서 아동학을, 우석대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2003년 아동문예문학상과 200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동시집 ‘햇덩이 달덩이 빵 한 덩이’, ‘엄마의 지갑에는’, ‘안녕, 햄스터’, 동화 ‘이야기 할머니’, 논픽션 ‘뿔난 바다’, 그림책 ‘피아골 아기 고래’ 외 다수를 냈다. 
한국작가회의, 한국동시문학회, 전북작가회의, 전북아동문학회(회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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