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속 개장 앞둔 해수욕장 안전전반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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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속 개장 앞둔 해수욕장 안전전반 살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6.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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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김덕형

 

최근 지구 온난화 등 영향으로 벌써 뜨거운 뙤약볕이 내리쬐는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강과 들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는 요즘, 나무 그늘 아래서 텐트를 치고 여름을 나기에는 여름바다가 적격일 것이다.

때이른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해수욕을 즐기려는 피서객이 증가하면서 전국 각지의 해수욕장들이 잇따라 개장을 앞두고 있지만 벌써 일부 대형 해수욕장에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최근에는 해수욕장 개장 여부와 관계없이 사계절 내내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도 꾸준한 추세이다.

정작 문제는 무더운 날씨에 아직 개장도 하지 않았지만 일부 해수욕장에는 벌써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 정식 개장전이다보니 피서객을 통제하는 안전펜스나 수상안전요원,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도할 인력이 배치돼 있을리 만무하다.

피서객들의 안전과 감염병 예방을 책임지는 수상안전요원과 거리두기 지도인력이 없는 상태에서 해수욕장의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야말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게 된다.

장마철이지만 무더위가 심한 요즘은 물론 곧 있을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수많은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이고 이에 따라 피서객들의 안전사고로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본격적인 피서철이 아니기에 물놀이 해수욕객이 없을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더욱이, 전국 유명 해수욕장에 비해 지역 단위 소규모의 해수욕장은 가족, 친구모임 등 소규모 단위로 오붓하게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안전 사각지대로 전락할 우려가 높아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올해는 더욱이 염려된다. 인력과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주요 대규모 유명 해수욕장 위주로 관리 되는 측면이 있어 잘 알려지지 않는 소규모 해수욕장엔 수상구조요원 및 거리두기 지도요원 배치가 힘들 수 있다.

비록 개장 전일지라도 아직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을 위한 안전요원 배치와 더불어 해수욕장 내 방역물품 비치 및 인력배치 등 사회적 거리두기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

또한, 해수욕장에 배치된 수상안전요원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도요원 숫자도 올해는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행정당국에서도 예산과 인력적 문제로 수상안전요원 배치와 감염예방 및 방역을 위해 드넓은 해수욕장에서 수천명의 피서객의 안전을 관리하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는 관련 기관과 단체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현실에 처해 있지만 피서객들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담보할 수 있게 대책 마련 또한 허술해서는 안될 것이다.

피서객 또한 여름철 물놀이 안전에 있어 한 순간의 방심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명심해 스스로도 안전과 감염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올해 여름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과 주의에 덧붙여 코로나19 대규모 유행 확산 방지에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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