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2020전주가맥축제, 코로나19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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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2020전주가맥축제, 코로나19로 취소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0.07.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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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결합한 ‘올라인’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던 2020 전주가맥축제가 결국 취소됐다.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비대면 축제로 개최키로 결정한 전주가맥축제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른 감염 예방 시스템을 갖추고, 지역 내 의료기관과 업무 협약을 준비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했지만, 최근 전북에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축제 개최를 취소하기로 확정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최근 대전.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기존보다 강력한 것으로 확인돼 축제에 참여하는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며, “축제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도내 소상공인과 도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지역 사회 감염 방지를 위해 축제 개최를 취소했으나,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전국 지역문화축제가 대부분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가맥축제가 비대면 온.오프라인 방식의 새로운 축제 패러다임을 만들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도 중요한 문제지만 지역 경제 부양을 생각한다면 축제 취소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사회적 재난 상황 속에서 전주가맥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그 개최 방식이 검증됐다면 이후에 다시 감염병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축제의 연속성을 담보해낼 수 있는 새로운 모티브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2015년부터 매년 개최돼 온 전주가맥축제는 전주만의 독특한 문화 관광 콘텐츠인 ‘가맥 문화’를 전국에 홍보하는 데 앞장서 왔다. 지난해에는 11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전북 관광 산업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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