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증후군, 제철 ‘핵과류’로 극복해보자
상태바
열대야 증후군, 제철 ‘핵과류’로 극복해보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7.20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6일 초복이 지나면서 무더위는 앞으로 더욱 기승을 부를 것 같다. 올해도 여름 나기에 여간 곤욕이 아니다.

특히 여름철 숙면을 방해하는 ‘밤의 불청객’으로는 열대야를 꼽지 않을 수 없다.

밤 기온이 25℃가 넘는 열대야에 시달리면 수면장애와 무기력증, 면역력 저하, 소화불량이 동반되는 열대야 증후군을 겪게 된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여름철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열대야 증후군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철 ‘핵과류’ 섭취를 제안했다.

핵과류는 열매 안에 단단한 핵(씨를 감싸고 있는 속껍질)을 품고 있다. 제철 핵과류로는 새콤달콤하고 영양도 풍부한 복숭아, 자두, 살구, 체리가 대표적이다.

복숭아는 흡연으로 인한 발암물질을 없애주는 (제독)효과가 뛰어나다. 복숭아의 각종 비타민과 유기산, 당분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불면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다량의 아스파르트산(258mg/100g)은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하고 배출을 도와 열대야로 지친 몸에 활력을 준다.

자두에 함유된 트립토판 성분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재료인 세로토닌 분비를 유도한다. 자두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비타민C와 유기산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로를 억제한다.

살구에 함유된 성분은 신경을 안정시켜 불안감을 줄이고 불면증을 개선해준다. 또한, 칼륨이 풍부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전해질 균형을 맞춰주고 만성 피로를 예방한다.

체리도 생체리듬을 조절해 불면증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붉은 색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로감을 해소하는 효능이 우수하다.

다만, 핵과류를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복통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고 산 성분으로 속이 쓰릴 수 있으므로 복숭아는 하루 1∼2개, 자두는 3∼4개, 체리는 10∼15개 등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를 인용해 도민들도 신맛과 단맛이 조화를 이루며 향기롭고 과즙도 풍부한 제철 국산 과일 섭취로 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길 바란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