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침령산성, 한국 고대사를 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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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침령산성, 한국 고대사를 간직하다
  • 송미숙 기자
  • 승인 2020.07.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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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장수군-백제학회, 대중용 도록 공동발간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과 장수군청(군수 장영수)·후백제학회·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는 ‘장수 침령산성, 한국 고대사를 간직하다’ 도록을 공동으로 발간했다.
이 도록은 침령산성 사적 지정을 위한 ‘장수 침령산성 성격과 가치’ 라는 학술대회 개최를 기념하면서 제작된 것이다.

 

침령산성은 장수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대표적인 고대 산성유적이다. 이 산성은 학자들에 의해 견훤의 후백제 정권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부터 발굴조사가 이루어졌고 지름 15m에 이르는 호남지방 최대 규모의 대형집수정이 발견돼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형집수정 안에서는 유적의 위상을 말해주는 초기 청자, 글씨가 새겨진 열쇠와 목간, 그리고 양호한 상태로 드러난 목재들이 출토됐다. 이 유물들은 침령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천진기 국립전주박물관장은 “장수 침령산성은 전북지역의 주요 고대 산성으로서 삼국시대의 정치·문화상을 밝히는데 빠질 수 없는 유적”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술대회와 도록 발간을 주도한 장영수 장수군수는 “향후 침령산성을 장수군과 전라북도의 특별한 자랑거리로 만들면서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공동발간 도록은 침령산성의 역사를 비롯해 전북지역의 고대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록은 지난달 27~28일 한국농업연수원 학술대회 현장에서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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