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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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8.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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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1기동대 경장 박재원

 

현재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은 91%로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유형의 범죄들도 생겨나고 있다. 

학교폭력도 예외가 아닌데 언어폭력, 신체폭행과 더불어 사이버 학교폭력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이버 학교폭력은 정보통신기기의 급속한 발달 및 활용에 따라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괴롭힘을 말한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은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발각도 어렵고 해결방법도 확실치 않다. 
게다가 학생 간의 사이버폭력은 특정 학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피해학생의 고통을 가중시킨다. 
또한 오프라인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 사실을 숨기기 위해 협박 문자를 보내는 등 은폐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오프라인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을 지속시키고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심각성이 크다.
사이버폭력의 원인은 다양하다. ‘익명성’, ‘언어폭력은 폭력이 아니라는 안일한 생각’, ‘피해자가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기에 상관없다’는 공감능력의 부족 등 요인은 많다.
경찰에서는 피해학생이 학교전담경찰관에게 언제든지 상담 및 신고(학교폭력 신고번호 117)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사이버 폭력행위도 범죄로 처벌 될 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학교·가정에서는 상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자기 통제력이 낮은 충동적인 아이들이 사이버언어 폭력을 더 많이 한다는 점에 집중해 학생들이 예의 있고 신중한 ‘올바른 자기표현’을 할 수 있도록 습관을 만들어 주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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