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헌 전주덕진소방서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8월 1~12일 사이 전국 곳곳에서 사망자 33명, 실종 9명, 부상자 8명 등 많은 인명피해와 도로, 교량, 주택이나 농경지 침수 등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심지어 인명구조에 나선 소방관의 순직은 동료로서 안타까움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우리나라 여름철은 고온다습한 날씨와 간헐적인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이 많이 찾아오는 시기이다.
따라서, 풍수해 피해가 없도록 사전대비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이상기후로 인해 앞으로 어떤 기록적인 재해가 올지 모른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예방만이 최선이므로 집중호우 시 행동요령 6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과 산사태 위험지역에서 빠르게 이동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셋째,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에서는 차량이 급류에 흽쓸릴 수 있으니,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넷째, 산과 계곡의 등산객은 계곡이나 비탈면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 후 구조를 요청한다.
다섯째, 공사장의 경우 강풍에 의해 공사 자재들이 넘어지거나 날아올 수 있으니, 공사장 근처에서 멀리 대피한다.
여섯째, 농촌에서 논둑이나 물꼬 점검을 금지하며 절대 점검을 위해 나가지 않도록 한다.
자연재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는 안전 의식을 가지는 것이다. 자연 앞에 인간은 무력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자만심과 설마 하는 생각이 아니라 미리 꼼꼼하게 대비해 나간다면 집중호우와 같은 자연재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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