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집단, 국민에 사죄 한마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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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집단, 국민에 사죄 한마디 없어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9.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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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선생님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직종은 의사와 교사이고 그의 배우자에게 사회적으로 합의된 존칭은 사모님이었다. 
師(스승 사)의 한자를 붙여 헌신 봉사에 존경의 뜻을 표했다.

현대사회에 접어들어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을 같이하는 집단이 형성되면서 철저한 이익집단으로 변질됐다. 
더 이상 선생님과 사모님은 없다. 
그들 스스로 사회 존칭을 거부하고 돈을 쫓아가겠다고 하니 상업주의에 빠진 의사를 존경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자신들의 배를 불려보겠다는 것은 결코 용서받지 못한다. 
과중한 업무를 호소해 공공의료인을 양성하겠다고 하니 밥그릇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의료계는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돈이다. 
의료수가를 올리기 위해 집단행동도 불사하고 있다. 
이번 의대생들의 국시거부는 누구에게 하소연해도 동의 받지 못할 것이다. 
많은 국가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볼 때는 의사고시를 연장하거나 구제방안이 나올 경우 정권의 도덕성에 흠집이 날 것이다. 
공정과 형평성을 따져보면 이익집단의 ‘떼법’을 용인해선 안 될 것이다.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이 항간에서 떠도는 ‘중외제약’사건과 무관하길 바란다. 
자신들의 과오를 덮기 위해 국민과 환자를 볼모로 투쟁하는 것은 인간 이하의 행동일 것이다. 
서울 수도권 종합병원 의대교수들의 ‘리베이트’사건이 계속되는 것은 제약회사들의 영업 전략과 맞아 떨어지면서 한 몸이 돼 버렸다. 
도덕성과 사회통념상 비양심적인 행위가 도를 넘고 검은 뒷거래를 즐기는 의료인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그들의 민낯이 국민 앞에 밝혀져야 할 것이다. 
이번 휴진에 참여했던 전공의 등 의료인들은 말없이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많은 의료인에 대해 부끄러움을 알아야 하고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가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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