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서장 윤병헌)는 지난 10일 아중호수에서 2020년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덕진소방서 통계에 따르면 아중호수에서 최근 4년간 61건의 자살 관련 수난사고가 발생했고, 44명(사망 14명 포함)을 구조했으며, 이중 20~30대가 27명(61%)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청년층의 우울증과 자살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각 기관에서 50여 명이 참여해 아중호수의 자살명소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고, 자살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
덕진의용소방대연합회는 아중호수 방문객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홍보물품을 배부하고 주변 정화활동을 실시했으며, 구조·구급대원들은 구명환 투척 및 심폐소생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캠페인 통제선 설치, 참여자 전원 온도체크,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했다.
윤병헌 서장은 “자살예방 기관의 고위험군 추적 관찰은 한계가 있으므로, 자살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