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사단 태풍에 쓰러진 벼 세우며 농민 마음 위로
상태바
35사단 태풍에 쓰러진 벼 세우며 농민 마음 위로
  • 신은승 기자
  • 승인 2020.09.13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일 10호 태풍 하이선이 농민들의 마음을 할퀴고 지나갔다. 특히 김제지역은 수확을 앞둔 벼들이 강풍과 폭우에 쓰러져 썩어가고 있어 조속한 대처가 절실했다.
이에 35사단은 10일부터 이틀간 김제시 검산동 진관마을 일대에 김제대대 장병 60여 명을 투입해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보듬었다.

이날 35사단 장병들은 피해를 본 농가들을 내 집,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장병들은 작업 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일정 간격을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방역대책도 철저히 준수했다.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진관마을 주민은 “전날 내린 비로 땅이 질척거려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었다”며 “35사단 장병들이 똘똘 뭉쳐 벼 세우기 작업을 지원해줘서 정말 감사하고 이제야 마음이 한시름 놓인다”고 말했다.
이번 대민지원을 이끈 김제대대장 전웅 중령은 “한 해 동안 흘린 땀의 결실인 추수를 앞두고 농민분들이 마음에 상심이 크다”며 “지역주민들이 태풍 피해를 하루빨리 복구해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기쁜 마음으로 맞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