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에 번지는 ‘고향방문 자제 자발적 캠페인’
상태바
완주군에 번지는 ‘고향방문 자제 자발적 캠페인’
  • 성영열 기자
  • 승인 2020.09.15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방지 차원에서 올해 추석 연휴에는 고향 방문과 역귀성을 자제하는 등 이동을 최소화하자는 자발적인 움직임이 완주군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완주군 이서면 주민 20여 명은 15일 오전 10시 이노힐스 아파트 단지와 이서 혁신사거리에서 추석 연휴에 고향방문을 자제하고 성묘도 가급적 자제하며 거리두기 실천에 동참해 달라는 자발적 캠페인에 나섰다.

 이노힐스 아파트의 주민들의 모임인 ‘이노힐스하모니 공동체’가 기획한 이날 캠페인에서 주민들은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예정된 추석명절 연휴기간 중 전국적인 인구 대이동이 이뤄지면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우려돼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서면 LH아파트 9단지 주민들은 이날 ‘며늘아, 명절에는 안 와도 된다. 아들아, 선물은 택배로 부쳐라’라는 피켓을 들고 타 지역에서 생활하는 자녀들의 고향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선정란 이노힐스하모니 공동체 대표는 “우리 일상과 사회 곳곳에서 잠복·무증상 감염이 제거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명절 연휴의 이동 최소화와 방역수칙 준수 호소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완주군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5개 수행기관들도 동참하고 나섰다.

 이들 기관에 소속된 140여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는 추석 명절 전까지 지역 어르신들에게 핸드폰 사용법을 안내하고, 직접 자녀와 영상통화를 통해 안부를 묻는 등 비대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한마음 한뜻으로 어르신들의 행복한 명절을 기원하며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추석을 맞이해 소외된 어르신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