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부산행 열차 출발역으로, 동서연결철도 타당성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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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부산행 열차 출발역으로, 동서연결철도 타당성 충분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0.09.2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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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김천 간 한반도 신성장 허리축 및 서해안권 글로벌 역할 확대

동서 간 교류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전북을 부산행 열차 출발역으로 하는 동서연결철도 건설 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북연구원은 23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 실현’을 위해 전북을 부산행 열차 출발역으로 하는 전주~김천 간 동서연결철도 건설의 타당성을 제안했다.

연구위원의 김상엽 박사는 “정부의 국토정책에서 사회적 가치실현, 형평성, 협력적 경제사회로 정책의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국민편의와 저성장 기조에 맞춰 국토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하며, 이러한 패러다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 인프라 사업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정부는‘동서화합’, ‘동서간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쏟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전주~김천 간 철도노선은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20여 년 간 방치상태다.
그러나 최근 10여 년간 새만금개발, 혁신도시, 산업단지조성 등으로 인한 경제적 여건이 높아지면서 인구 700만명, 2020년 기준 하루 약 1,800만 통행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에 김 박사는 “제5차 국토종합계획의 철도망 전략은 단절구간 해소와 철도 네트워크의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만큼, 새만금~김천 간 철도를 통해 동서로 연결하는 단절구간을 해소하고, 더불어 기존 경부ㆍ호남선과 연계함으로써 사통팔달의 전국 철도망 구축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새만금~김천 간 철도개통으로 전북에서 부산행 열차를 탈 수 있게 될 경우 새만금ㆍ군산경제자유구역과 대구ㆍ경북경제자유구역이 하나로 연결돼 물류수송 등의 경제적 연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공항 및 새만금 신항만을 중심으로 대중국 무역기지로서 향후,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동북아 국가들과의 물류네트워크 구축 등 서해안권의 글로벌 위상과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박사는 전주 한옥마을, 무주덕유산국립공원 등 전북주요관광자원과 영남권을 연계하는 인적.물적 대량수송 수단 확보로 영호남 관광벨트 구상과 두 지역 간 교류가 활발해져 동서화합, 영호남 상생발전에 큰 도움을 예상했다.
무엇보다 이 사업은 전라북도 중추도시 전주ㆍ새만금권역과 경북의 중추도시인 김천ㆍ대구권역을 연결하고 나아가 부산ㆍ울산권과의 여객과 화물을 효율적으로 수송함으로써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데 핵심적인 기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 상위계획에 부합하는 ▲지역발전과 연대ㆍ협력을 위한 내륙간 철도 ▲Missing Link해소를 통한 효율적 철도네트워크 구축 ▲국제공항, 신항만과 연결해 글로벌 시대에 대비한 경제철도 ▲새만금개발, 혁신도시, 산업단지 조성 등 잠재적 수요 확보 측면에서 국가적 시행타당성이 충분하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전북을 부산행 열차의 출발역이 되면 동서간 화합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으며, 단절된 철도망을 연결함으로써 국가철도망의 효율성을 높이고, 포스트 코로나시대 한반도 산업ㆍ경제ㆍ관광ㆍ무역분야 신성장동력의 기폭제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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