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과 군의회, 도시 생태전문가, 지역주민이 손을 맞잡고 염전 보존과 명품 생태체험장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25일 고창군에 따르면 전날(24일) 오후 행정, 의회, 전문가와 주민 등 30명으로 꾸려진 ‘일몰경과 함께하는 생물권체험학습벨트 민관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촉장을 수여하는 1차 회의를 열었다.
민·관 공동위원장으론 유기상 군수와 김영창 회장이 맡게 됐다. 민관 추진위는 내년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용역의 과업작성부터 사업추진 전 과정에서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고창군은 216만2,925㎡(65만평) 규모의 심원면 염전부지 매입계획을 발표하고 1차로 83만1,409㎡(26만평, 약 340억원) 규모의 토지 매입을 완료했다. 2023년까지 잔여 부지 매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대규모 토지매입 배경은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구역으로 연말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앞둔 고창갯벌과 연계한 ‘일몰경과 함께하는 생물권체험학습벨트 조성사업’을 위한 사전단계 차원에서 진행됐다.
수십년간 지역 갯벌을 조사해 온 전승수 교수(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도 민관 추진위원회에 함께했다. 전 교수는 “갯벌보존 및 염습지 복원으로 연간 3조∼4조원의 관광수익을 얻는 ‘독일 갯벌국립공원’ 등을 우리나라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자연에 거스리지 않고 오직 땀의 노력만으로 천일염을 거두는 소금장인의 열정에 지역의 생태문화 관광 자원이 결합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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