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악사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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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산악사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10.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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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소방서 현장대응단 유철규

지난 1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조정되면서 조금은 답답한 마음을 풀고자 밖으로 나가고 싶어질 것이다.  
잠시 잊고 지냈지만 한층 높아진 하늘은 황금 들판의 풍성함과 넉넉함을 살찌우고, 산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도 한 번쯤은 가까운 산에 오르게 되는 계절, 가을이기도 하다.

즐겁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출발한 산행 길에도 예기치 못하는 사고의 위험성은 곳곳에 존재하며, 때론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1년 중 산악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계절은 가을로, 9월과 10월에 집중돼 있다.
실족, 추락, 조난 등의 산악사고는 1인 단독산행, 폐쇄된 등산로, 일몰 이후 야간산행, 개인 능력을 초과한 무리한 산행에서 오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이중 등산로를 벗어난 산행은 가을철에 더욱 사나워진 말벌, 독사 등과 마주칠 수 있고, 호기심에 채취한 버섯류는 산행 이후에도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장시간의 산행 길에 사소한 부주의, 조그만 실수 하나도 산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심한 일교차를 감안한 겉옷, 응급처치를 위한 간단한 구급약품은 준비하고, 음주 산행과 산불을 일으킬 수 있는 흡연, 취사행위는 금지해야 한다.
하산이 완료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산악사고의 많은 유형이 무리한 산행에서 오는 체력 소진, 점심과 곁들인 음주와 풀어진 긴장 상태가 원인이다.
또한 산을 오르기 전에 등산로를 확인해야 한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이 어딘지, 혹시 모를 위급한 상황이 발생시 119에 정확히 위치를 설명해 신속한 구조를 할 수 있도록 사전에 등산로 확인을 해야 한다. 
산악위치표지판은 고유번호가 적혀 있다. 또한 응급구조함에는 응급상황 시 사용할 수 있는 소독약과 파스, 붕대 등 기초 구급약품이 갖춰져 있다.
오랜만에 나선 가족, 친구들과의 산행, 돌아올 때도 출발 때처럼 즐거운 마음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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