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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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10.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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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박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등산을 하는 인구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가을철에는 산악사고가 급증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산악 사고는 총 2만 8,771건으로 연평균 9,590건, 하루 평균 26.3건 꼴로 발생한다. 
이중 10월에만 연평균 1,284건으로 연중 사고 건수 대비 13%로 가장 많다.
사고 원인으로는 실족·추락 6,893건(24%)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 6,547건(23%), 개인질환 2,830건(10%) 순이었다.
가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등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자주 쓰지 않았던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풀어줘야 하고 지정된 등산로만 이용하고, 사고에 대비해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 표지판을 잘 살펴두어야 하며, 위험구간은 실족 사고나 낙석사고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미리 숙지해 신속하게 통과해야 한다.
산과 계곡 등 그늘진 곳은 온도차가 심할 수 있기 때문에 저체온증에 대비해 별도의 여벌옷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고령자나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산행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걷기를 권장한다.
특히 산행 중 음주는 사고의 위험을 높이는 만큼 2018년 3월부터는 음주행위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국립공원 정상부와 탐방로, 대비소 등에서 술을 마실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니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등산 중 사고를 당했거나 목격한 경우 신속하게 주변에 소리쳐 상황을 전파하거나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하고 GPS를 켜며 주변에 산악 위치표지판이나 안내표지판을 알려주면 조금 더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둔산, 내장산, 모악산 등 많은 등산객이 찾는 명산이 자리한 전라북도 역시 가을철 산악구조 출동건수가 증가한다.
가을철을 맞아 즐거운 산행이 돼야하지만 안전사고도 잇따른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산행 전 반드시 안전수칙을 숙지해야 한다.
신체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산행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즐거운 산행도 유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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