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영화박물관 전주에 들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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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영화박물관 전주에 들어서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0.10.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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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사업 6년간 국회 표류, 정부 차원 추진 촉구
세계 위상 '탄탄' 영화·관광 콘텐츠 창출 적임지

한국영화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세계 5대 영화 강국의 위상에 걸맞는 ‘대한민국 국립영화박물관’건립 사업이 본격 재점화될 전망이다. 
특히 국립영화박물관의 건립 지역은 한국영화 대표작들의 주 촬영지인 전주시에 유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직 의원(전주을)은 22일 영화진흥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국립영화박물관 건립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직접 추진하기로 결정하고도 전주시와 부산, 인천 등 지자체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예산 수립의 난항으로 6년 동안 의제 단계에서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국립영화박물관 건립은 한국영화 100년史를 보존하고 그 가치를 승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영상문화 콘텐츠의 한 축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추진이 가속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립영화박물관이 건립·유치돼야 할 지역으로는 한국영화의 대표작들의 주 촬영지이며 1920년대부터 최근까지 영화인들에게 한국영화사의 공간적 정체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주시에 유치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주시는 지난 2008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영화종합촬영소를 설립, 수많은 명작 영화들이 탄생한 바 있으며, 특히 전 세계인에게 주목받으며 오스카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주 촬영지라는 점에서 한국 영화 촬영의 성지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21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독립·대안 영화제로서 한국영화진흥위원회 국제영화제 평가 2년 연속 1위(2016년, 2017년), 무비메이커에서 세계에서 가장 멋진 25개 영화제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국제적 위상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전주시가 국립영화박물관을 유치하고 영화산업 허브를 구축함으로써 한국영화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함은 물론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로서 전주는 전주만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국립영화박물관의 특수성을 연계해 세계인이 찾는 영화·관광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는 적임지라는 것이 영화계의 중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전주 영화산업전주영화종합촬영지 인근에 총사업비 약 430억원 규모의 K-Flim 제작기반 및 영화산업 허브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문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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