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기 시작은 불조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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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 시작은 불조심부터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11.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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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장

 

저녁부터 아침까지 쌀쌀한 날씨로 옷장에 있던 겨울옷과 온열기를 꺼내 겨울을 대비하기 시작하는 입동이 왔다.
전주덕진소방서는 도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11월 중 불조심 홍보를 위한 ‘불조심 강조의 달’을 실시하며,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국의 겨울철 화재발생건수는 1만 5,143건으로 계절별 화재발생 비율의 34%를 차지하며, 화재사망자의 비중은 42%를 차지하는 등 4절기 중 가장 화재예방에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필자는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행동요령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인 전기히터(장판), 열선, 화목보일러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난방기구 재사용 시 열선이 끊어졌는지 확인하고, 전기장판은 이불, 라텍스 등을 겹겹이 덮은 채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사용 시 과전류 차단기능이 있는 콘센트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화목보일러를 사용할 경우 보일러 주변 가연물을 방치하지 말고, 보일러실 내 소화기를 꼭 비치해야 한다.
둘째, 올해 불조심 슬로건은 ‘작은불은 대비부터, 큰불은 대피부터’로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비치 및 점검을 생활화하고, 비상구 불법 적재물 금지, 완강기 사용법 등을 숙지해 겨울철 화재안전문화를 조성하고 화재 초기 대응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셋째,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늘어난 만큼 화재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전라북도 소방본부 홈페이지의 ‘어린이마당’에서 소방안전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고 임실군에 소재한 ‘전라북도 119안전체험관’은 코로나로 임시 휴관 중이던 체험관을 10월 15일부터 운영 재개해 각종 재난상황별 안전체험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주의에 의한 화재 비율은 최근 5년간 50%로 가장 높다.
생활 속에서 화재 위험요인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3자리 숫자로 늘어나는 요즘 코로나 대비는 마스크 착용부터 하듯 안전한 겨울나기의 시작은 불조심부터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전라북도 도민 모두 안전한 겨울을 지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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