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소방서 만경119안전센터장 김재중
지난 4일 오전 10시경 전북 부안군의 한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쓰레기 소각 중 바람에 날린 불티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와 같은 화재는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쓰레기 소각과 같은 화재는 논과 밭 등 우리 주변의 다양한 곳에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산림화재와 같은 대형화재로 이어질 염려가 있고 주택으로 번져 인명피해와 함께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화재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첫 번째, 불피움·소각 시 가까운 소방관서로 신고를 해야 한다.
농작물 수확이 마무리돼가는 지금 논과 밭에는 농업 활동 후 발생한 폐비닐, 볏짚, 고춧대 등이 쌓여있다.
이와 같은 농업부산물들을 소각하기 위해 불 피움 행위를 할 때에는 소방관서에 신고를 통해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해야 한다.
두 번째,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있다.
쓰레기 소각에 의한 불티, 겨울철 특성상 아궁이와 화기 취급이 증가하기 때문에 언제든 주택화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방심한 틈에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알아내 대피하고 진화할 수 있다.
시원함보다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하고 거리에는 여전히 마스크와 함께 두툼한 옷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하며 달라진 겨울을 맞이하고 있지만 화재예방에 대한 중요성은 달라지지 않았다.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쓰레기 소각행위에 주의하고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겨울철 화재에 대비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전북소방은 화재예방순찰 등 내실 있는 2020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해 화재로 인한 도민들의 인명·재산피해를 저감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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