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난간 투신 소동 30대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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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난간 투신 소동 30대 극적 구조
  • 김유신 기자
  • 승인 2020.11.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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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소방서, 우울증으로 자살기도 여성 생명 구해

 

전주덕진소방서(서장 윤병헌)는 지난 18일 오후 12시 우울증을 앓는 30대 여성이 인후동 아파트 7층 난간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다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밝혔다.
남편이 외출 후 귀가하려고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이중 잠금장치로 문이 잠겨져 있어 문틈 사이로 내부를 확인해보니 아내가 베란다 쪽에서 투신하려고 한다는 다급한 119신고가 걸려왔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신속히 도착해 확인하니 아파트 7층 베란다 실외기에서 구조대상자 A씨가 뛰어내리려 하고 있었다.
이에 접근하면 뛰어내리겠다고 말하는 위험한 상황으로 에어매트를 전개하며 구조대원은 8층에서 로프하강 준비를 하고 또 다른 구조대원들은 문 개방을 준비했다.
A씨는 계속 베란다에 매달려 있었고 강제로 문을 개방하면 뛰어내릴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으로 설득했다.
덕진지휘의 지휘를 받은 진재훈 구조대장이 8층에서 로프하강해 실외기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앉은 A씨를 안아 내부로 밀어 넣는 동시에 다른 구조대원들은 문 개방을 통해 내부로 진입해 뒤에서 껴안아 극적으로 구조했다.
진재훈 119구조대장은 “극심한 우울증으로 투신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다행이지만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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