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유산 교육, ‘청소년’ 지역 애착심과 농업 감수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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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유산 교육, ‘청소년’ 지역 애착심과 농업 감수성 높여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0.11.2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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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농업유산 교육프로그램 첫 시범운영 결과 발표

농업유산 교육이 청소년의 지역 애착심과 농업에 대한 높은 감수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전남 완도 청산중, 구례 산동중, 전북 부안 하서중 등 3개 학교에 농업유산 자유학년제 교육프로그램을 지역하교 특성에 맞게 시범 적용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돌출됐다.

이번에 적용한 프로그램은 다양한 탐색 기회가 주어지는 중학교 자유학년제에 특화돼 있으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현장 중심 교육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시범학교는 국가중요농업유산 15개 지역 중학교를 대상으로 희망 학교를 공모해 운영계획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의 지역 애착도는 1.95에서 2.16(4점 척도)으로 10.8%가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지역사회호감도(1.96→2.24), 타인정서이해(1.95→2.19), 이웃되기(1.77→1.97), 공동체심리(2.11→2.23) 수준이 향상됐다.
특히 자유학년제를 통해 2∼3학년보다 다양한 주제 활동에 참여한 1학년생의 지역 애착도는 1.83에서 2.41(4점 척도)로 31.7% 크게 향상됐다,
구체적으로 지역사회호감도(1.83→2.30), 타인정서이해(1.74→2.56), 이웃되기(1.68→2.26), 공동체심리(2.09→2.52)에 대한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참여 학생들은 “농업이 나의 생활과 밀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농업분야에 농부 말고도 다양한 직업이 있었다, 농업유산이 지역 경제에 큰 역할을 한다” 등 구체적이고 폭넓은 농업 관련 지식을 얻었다고 답했으며, 농업에 대한 관심과 가치 인식, 진로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22개국 62개 지역을 통틀어 학교 교육과정에서 농업유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첫 번째 사례로, 관련 학계에서도 의미 있는 활동으로 주목한 바 있다.
농진청 김미희 과장은 “농업유산 교육이 청소년들이 농업을 더 잘 알고 우리 고장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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