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업유산 교육프로그램 첫 시범운영 결과 발표
농업유산 교육이 청소년의 지역 애착심과 농업에 대한 높은 감수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전남 완도 청산중, 구례 산동중, 전북 부안 하서중 등 3개 학교에 농업유산 자유학년제 교육프로그램을 지역하교 특성에 맞게 시범 적용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돌출됐다.
시범학교는 국가중요농업유산 15개 지역 중학교를 대상으로 희망 학교를 공모해 운영계획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의 지역 애착도는 1.95에서 2.16(4점 척도)으로 10.8%가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지역사회호감도(1.96→2.24), 타인정서이해(1.95→2.19), 이웃되기(1.77→1.97), 공동체심리(2.11→2.23) 수준이 향상됐다.
구체적으로 지역사회호감도(1.83→2.30), 타인정서이해(1.74→2.56), 이웃되기(1.68→2.26), 공동체심리(2.09→2.52)에 대한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참여 학생들은 “농업이 나의 생활과 밀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농업분야에 농부 말고도 다양한 직업이 있었다, 농업유산이 지역 경제에 큰 역할을 한다” 등 구체적이고 폭넓은 농업 관련 지식을 얻었다고 답했으며, 농업에 대한 관심과 가치 인식, 진로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22개국 62개 지역을 통틀어 학교 교육과정에서 농업유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첫 번째 사례로, 관련 학계에서도 의미 있는 활동으로 주목한 바 있다.
농진청 김미희 과장은 “농업유산 교육이 청소년들이 농업을 더 잘 알고 우리 고장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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