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숨은 관광지 개발·부농의 꿈 실현 날개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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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숨은 관광지 개발·부농의 꿈 실현 날개 달아
  • 백윤기 기자
  • 승인 2020.12.2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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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 같은 관광자원 ‘풍성’
비경 속 적산산성 복원 순항

무주군이 ‘숨은 관광지 개발과 부농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초석을 쌓고 있다. 올해 관광업계와 농업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더욱 경영난을 겪고 있다. ‘세계적인 으뜸관광’, ‘건강가득 소득농업’을 군정 지표로 삼은 무주군은 숨은 관광지 개발과 신개념의 농업 마케팅으로 ‘탈출구로 삼으면서 올 한해 질풍노도처럼 달려왔다. 무주군의 주요 관광 및 농업정책을 살펴봤다.

 

■숨은 관광지 개발로 청정 무주 관광지 업그레이드
반딧불이가 살아있는 청정지역 무주는 적상산성을 비롯한 금강벼룻길, 구천동어사길 등 ‘알토란’같은 관광자원이 무수하게 많다. 

군은 관광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짜고 남대천교량에 무주의 특화자원인 반딧불이를 테마로한 경관조형물을 설치하면서 하반기부터 관광종합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무주구천동 어사길의 경우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면서 ‘세계적인 으뜸관광’ 지표에도 걸맞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밖에도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무주구천동의 관광객수가 올해 10월 말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여 명 정도 관광객수가 늘어 명실공히 국내 가볼만한 곳으로 우뚝 섰다.

 

■천혜의 비경 적상산, 적상산사고, 적상산성 복원 착착
무주가 보유한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적상산의 비경은 신이 빚은 걸작품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더구나 적상산은 가을철에 유명세를 타고 있는 단풍과 함께 조선왕조실록이 보관됐던 적상산사고가 있다.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적상산사고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사적 제146호(1965년 7월 지정)인 적산산성은 총길이 8,368m로 적상면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북창리와 괴목리 등 4개 법정리에 걸쳐 있으며, 적상산 분지를 에워싸고 있는 절벽을 이용해 석성을 쌓은 대표적인 산성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성벽이 무너져 있어 적상산성을 복원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용역이 착수됐으며, 머지않아 적상산성 복원이 현실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무주구천동 ‘어사길’ 사시사철 찾는 명소로 
코로나19 시국 임에도 올가을 많은 인파가 무주구천동 어사길을 찾았다. 
국내 최대 힐링과 산책코스로 명성이 자자한 어사길을 복원하기 위한 무주군의 노력이 돋보인다. 
구천동 어사길은 무주군이 지난 2016년 3.3km에 이르는 옛길 복원사업을 마무리했으며, 나머지 1.7km 구간이 신양담에서 백련사 입구까지 내년 상반기중 추가 복원을 앞두고 있다. 
구천동 어사길은 계곡을 따라 제16경 인월담에서 제32경 백련사까지의 비경을 걷는 동안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사시사철 매력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걸을 수 있다. 

■무주 금강벼룻길 명승지 지정
무주군이 문화와 전통, 예술, 자연이 어우러진 벼룻길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받기 위해 숨을 고르고 있다. 
꽃향기와 신록이 어우러진 금강벼룻길은 옛길다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자연이 선물한 길로 정평이 난 곳이기도 하다. 
보뚝길로 불리는 무주 금강벼룻길은 일제강점기, 부남면 굴암리 대뜰에 물을 대기 위한 농수로로 활용됐다. 그 후 아이들의 통학로, 율소마을 앞의 대티교가 놓이기 전까지 부남면 대소리와 율소마을을 이어주던 지름길로도 사용됐다는 마을주민들의 전언이다. 

벼룻길을 걷는 동안에는 각시바위와 동굴길이 있어 또 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안성 칠연지구 관광활성화 사업 등 동부권 발전사업 속속 추진  
무주군은 안성 칠연지구 관광자원화사업을 비롯한 부남금강호 개발사업, 빛의 향연으로 관광객들을 한층 매료시킬 남대천 빛 경관사업 등 2020년 동부권 발전사업이 한창 진행중이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다. 
무주읍 남대천 일원에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빛과 테마가 어우러진 ‘남대천주변 경관조성 사업’은 야간 빛 거리와 빛 조명 체험 존, 반딧불이 빛 체험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체류형 관광객이 늘게 되면서 무주의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킬 기대감이 크다. 
내년 상반기중 첫 삽을 뜨게 될 안성칠연지구 관광자원화 사업 역시 무주다움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일원에 모습을 드러낼 안성 칠연지구 관광자원화사업은 칠연생태 탐방로를 비롯한 어린이자연체험장, 유아숲놀이터, 조망포토존을 조성하는 것으로 관광객 맞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농산물 판매망 구축·농산물 공동수집 ‘부농의 꿈’ 일군다
각 지역 농·특산품판매 행사 때마다 무주 농·특산품이 단골메뉴로 등장하고 있어 농가소득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국 시·군단위 농·특산품판매장을 비롯한 롯데백화점, 자매도시인 기장군과 경기도 부천시, 그리고 서울시 농부시장 농·특산품판매 전시장에서 매년 100여 개 농·특산품 전시판매장이 열려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어 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3개 농·특산물 판매 전시회만 참여했다. 
지난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영등포역사와 지난 10월 30일부터 지난 11월 5일까지 전주롯데백화점 기획특판 행사에서 무주군의 우수 농·특산품이 선보였다.
서울역사에서는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10일까지 무주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판매 전시하면서 무주군의 농·특산품을 전국에 홍보하는데 역점을 뒀다. 
지난 2018년 12월 공포된 ‘무주군 농산물 공동수집장 설치·관리 및 수거판매사업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무주군 농민들이 한 숨을 돌렸다. 
무주군 전 마을에 63개소의 소규모 농산물 공동수집장을 설치해 판매사업을 펼친다. 
무주군과 농협에서 농산물을 수거해 주고 판매까지 맡아주고 있어 농민들의 가장 숙원인 수거와 판매의 부담을 덜고 있다.
 

INTERVIEW <황인홍 무주군수>

“다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으로”

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주다운 무주건설’은 바로 군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살기좋은 무주, 희망찬 무주’의 모습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무주는 무주구천동 외에도 숨은 관광지가 무수하게 잠재된 지역이다. 숨은 관광지를 꾸준하게 발굴해 무주를 다시 오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대천 주변 빛 경관 조성 사업을 비롯해 적상산성 복원사업, 안성칠연지구 관광지 개발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무주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며 “군은 농산물에 대한 신유통 체계로 바로잡아 농가소득으로 연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레일유통과의 협약 체결로 무주 농산물의 판매망을 확충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라며 “제값받는 농산물 시스템을 완성시키기 위해 마을마다 순회 수집장도 만든 만큼 소량으로 농사를 짓는 어르신들의 걱정을 덜어드리면서 농업이 경쟁력이 되고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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