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 교육적 정부 비판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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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감, 교육적 정부 비판 신중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1.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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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들어 각 지자체장들이 신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물론 각자 생각하고 판단하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전북교육감의 정부비판은 정도가 지나치다는 여론이다.
전북교육의 기초학력은 전국 최하위를 맴돌고 있고 이를 해소대책 없이 자신의 교육적입장과 다르다는 이유로 노골적으로 정부를 공격하는 것은 자기모순일 것이다.

심지어 김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에 과연 제대로 된 교육철학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영혼까지 끌어 모아 작심 발언을 한 것 같다.
여기에 “애당초 기대하지 않았지만 촛불정부인 만큼 일말의 기대는 했었다. 그러나 교육 불평등 해소와 교육 분권 등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점 가운데 단 한 가지도 제대로 해결된 것이 없다. 교육에 대한 의지가 없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제 김승환 교육감은 더 이상 출마하지 못한다. 후회도 없겠지만 도민들이 많은 우려가 있음에도 교육적 판단은 도민들과 상반된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학생은 기초학력에 충실하고 학생으로서 기본적인 소양과 학문을 갖추는 것은 고사하고 전국 꼴찌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도 마이웨이이다.
“절망이다. 누가 이런 정책을 내렸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저급한 표현은 교육감으로서 수준을 의심케 한다. 무엇이 교육 불평등이고 정시확대와 축소는 답이 없을 것이다. 어느 정책이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족시킬 수 있겠는가. 하지만 많은 교육소비자를 대신할 수 있다면 그 정책을 따라야 한다.
전문성을 강조한 것도 비판대상이고 교사들의 입장이 교육정책이라 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현장교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지만 일방적인 교육정책의 주인공이 될 수 없고 학생과 학부형들이 교육정책의 주인공일 것이다. 교육감은 더 이상 일선 교사들의 감정을 팔아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겠다는 마음을 달리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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