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광역화 통합 논의 다시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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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광역화 통합 논의 다시 할 때이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1.1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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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부터 전북 초 광역통합 논의가 화두로 떠올랐다. 전라북도는 그간 전남·광주, 때로는 대전·세종 등에 종속지역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제는 주체적으로 발전하는 독립변수가 돼야 한다. 종속변수였던 과거가 얼마나 허망하고 서글펐는지 다 기억하리라 본다. 그러나 이제 우리도 독립변수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과 능력을 갖춰가고 있다. 이제 다시 전북도 ‘광역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이미 전주-완주 통합이 이뤄지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지금도 많은 도민들은 아쉬워하며 다시 성사되길 원하는 경향도 크다. 단순한 전주-완주 통합을 넘어 영역을 확대하고 인구를 조금 더 보태 생활권역을 좀 더 넓혀가야 한다. 더 나아가 새만금 중심으로 한 광역화도 생각할 때라고 본다. 지금 새만금을 중심으로 군산, 김제, 부안은 방조제를 놓고 소송에 이르기까지 경쟁을 하고 있고 다투고 있다. 대신 3개 자치단체 또는 그 이상이 합해진다면 스스로 각각 대립의 관계로 하긴 어렵다. 때문에 지방정부의 일부 기능이 새만금권으로 분산해 설치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때이다. 물론 어려움이 있고 이해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지만 이게 하나로 통합이 된다면 상당부분 전라북도에는 미래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다음으로 전주와 군산, 익산은 전북의 3대 도시로서 사실상 생활권 면에서 이미 하나의 생활권처럼 움직여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생활광역화 작업도 조금 더 진지하게 이뤄져야 한다. 현재 기능적인 초광역화 작업은 이미 이뤄지고 있다. 동서내륙 벨트, 경상북도와의 관계는 이미 산업, 문화관광, SOC를 통해 광역화, 기능적 광역화 사업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은바 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중심으로 인구의 50% 이상이 이미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지방의 현실에서 전북도 보다 나은 생존을 위해서는 광역화 사업을 생각 안할 수는 없다. 지금 각 지역에서 전남-광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 등이 제안단계에 있고 나름대로 그 지역의 이해관계에 따라 논란이 있다. 하지만 앞으로 도민과 절차적 합의 과정을 거치는 노력들이 남아있다. 우리는 우리대로 전라북도의 미래를 고민하고 많은 아이디어와 끝없는 논의를 통해 광역화 작업에 나서야 할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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