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전주’ 실천해야 의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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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 전주’ 실천해야 의미 있어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1.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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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까지 전주시가 국제슬로시티 재인증을 받았다.
이는 산업화에서 제외됐던 과거 정치적 억압을 받았던 것을 비교하면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낀다.

한국에서 가장 한국다운 전주를 지향하고 국제슬로시티 인증을 받아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고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느림의 미학’을 접목하고 있다.
잘하는 정책이다. 인간이 세상을 살다 한 숨 돌려 뒤돌아보면 참 잘했다는 것 보다 후회하는 것이 더 많다고 한다.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쳐야 했던 고단한 삶을 내려놓을 시기에 모든 것을 품을 정도로 아량과 도량이 넓어진다고 한다.
이러한 인간사를 느낄 때는 이미 인생황혼기에 접어들어 아쉬운 마음일 것이다. 이처럼 일생의 과정을 비춰보면 별것도 아니 게 인생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주 슬로시티 재인증은 시민이 행복하고 공동체를 형성해 사람이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자는 게 핵심이다.
공원과 산책길, 둘레길은 무조건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하고 특정기간 내 한옥마을도 포함시켜야 한다. 슬로시티 정책을 잘 따라와 준 시민들은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 주는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
음식점에서도 직접담은 장류(고추장, 된장, 간장)사용도 권장해야 한다. 상업용 장류를 사용하다 보니 음식점별로 맛의 특색도 없고 한결 같이 같은 맛을 낸다.
‘음식은 전주’라 한다. 맛의 고장답게 장류의 맛을 되살리고 슬로시티에 걸맞은 맛의 고장으로 거듭나는 게 슬로시티의 정신이다.
계절별 마을 행사와 기념을 하는 것에 인식하지 말고 전통놀이를 부활시켜 다른 지역에서 맛 볼 수 있는 전통행사 및 맛을 되찾아 주어야 한다. 전주시는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슬로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시민운동을 확산시키겠다고 한다.
이 계획은 슬로정책 사례 아카이브 구축사업과 느리고 갚은 슬로관광 코스 개발사업, 슬로시티 마을 발굴사업 등이 포함되어 있어 사람이 살 수 있는 마을로 조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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