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고위험시설 검체 채취 협력시스템 효과 좋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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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고위험시설 검체 채취 협력시스템 효과 좋다” 화제
  • 성영열 기자
  • 승인 2021.01.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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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이 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검체 채취에 나서는 등 코로나19 철벽차단의 큰 효과를 거두고 있어 화제다.
21일 완주군보건소에 따르면 작년 말 3차 대유행 이후 전국 각지의 집단고위험시설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완주지역 요양시설 등 48개소와 협력체계를 구축, 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신속한 선제적 검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완주군보건소는 지역 내 양로·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간호 인력을 대상으로 보건소 공중보건의가 검체 채취 방법 등을 충분히 교육한 후 직접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협력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이 추운 날씨 탓에 선별검사소까지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시설의 간호인력들은 보건소로부터 방호복 등 보호장구와 진단키트를 제공받아 직접 주기적으로 검체 채취에 나서는 등 선제적 방역 대응에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자체 간호 인력이 없는 주간보호시설에 대해서는 보건소의 간호사와 임상병리사로 구성된 검체 채취 요원이 이들 시설을 직접 순회 방문해 검체 채취를 하는 등 신속하고 폭넓은 검사 협력시스템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보건소와 고위험시설 간 협력 덕분에 완주지역에서 검사를 마친 고위험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지금까지 총 6,130명을 기록했으며, 전원‘음성’판정을 받아 3차 대유행기의 지역 집단감염 우려를 말끔히 해소해 주었다.
요양시설의 간호 인력 K씨(37)는 “직접 검체 채취 방법을 배워 시설 안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니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고 나름의 자부심도 생긴다”고 말했다.
라순정 완주군보건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능동적·선제적 대응만이 감염을 완벽히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완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보건소는 노인(요양·양로·주간)시설과 정신(재활, 요양)시설,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입소자에 대해서는 월 1회, 종사자는 주 1회 검사를 하고 있으며,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해서는 주 2회 검사를 하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 디딜 틈을 주지 않는 철벽방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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