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치매환자 수는 작년 말 기준 시 2,688명으로, 전체 노인인구의 1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완주군치매안심센터에 따르면 농촌지역 치매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군의 치매환자 중 40% 이상이 치매 독거노인인 것으로 나타나 맞춤형 치매 돌봄 서비스가 중요한 과제로 등장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바깥 외출과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신체활동이나 인지활동이 힘든 독거 치매어르신의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군은 이와 관련, 1133명의 독거 치매어르신을 대상으로 일상생활관리와 건강관리, 홈스쿨링 인지학습프로그램 운영, 코로나19 생활수칙 등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해 코로나19로 인한 치매노인의 위기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름다운노인전문병원, 한마음화산병원, 대자인병원, 허병원 등 4개의 의료기관과 치매협약을 맺고 ‘2021년 치매검진사업’을 추진키로 하는 등 지역주민의 치매 예방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협약병원은 센터가 의뢰한 치매 의심자를 대상으로 전문의의 치매 진단검사와 치매 원인 분석을 위한 뇌 영상 촬영, 혈액검사 등의 치매 감별검사를 하게 된다.
완주군보건소 이재연 과장(건강증진과)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집에서도 손쉽게 치매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채널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해 치매정보 전달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역주민의 인지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2020년 치매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전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적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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