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삼신산 중 하나인 방장산이 올려다보이는 고창군 전지훈련트레이닝센터가 이른 새벽부터 훈련 열기로 가득하다.
전북체육회 소속 세팍타크로팀이 지난 6일부터 고창을 주 훈련장으로 선정해 연말까지 약 9개월간의 일정으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고창군은 전북체육회와 협의를 통해 세팍타크로팀의 고창 거주를 2023년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를 포함한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 40여명은 지난 12일부터 20일간의 일정으로 고창에 머물면서 체력 훈련을 시작하고 있다.
고창군은 코로나19 철통방역을 겸하면서 전지훈련팀 유치로 지역주민의 불안감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단은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하고, 일일 자가 점검표 작성과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해야만 한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체육대회 개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는 고창 상권에 단비와 같은 효과를 주고 있다”며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명실상부 전지훈련 메카 고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군 스포츠마케팅팀은 올 한해 현재까지 야구 축구 등 전지훈련 11개팀 261명을 유치했다. 하반기에도 다수의 하계, 동계 훈련 팀들이 예정돼 관내 상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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