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 잡은 박찬호 존재감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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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 잡은 박찬호 존재감 빛났다
  • 송기문 기자
  • 승인 2021.05.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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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군산CC 도전 마무리
컷탈락에도 언론 관심 쏟아져
KPGA 발전에 3000만원 쾌척

 

KPGA에서 주관한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대회가 지난달 29일에 시작해 5월 2일에 신인선수인 김동은 프로가 박성국 프로에게 1타차 짜릿한 역전우승을 한가운데 대단원에 막을내렸다.
총상금 5억원으로써 전북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1부 정규투어로써 코로나19로 무관중경기로 치루어진 이번 대회는 많은 바람과 늦추위에 선수들이 충분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혹독한 날씨 속에서도 대회는 평소보다 더 많은 언론사의 관심과 보도로 군산대회가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대회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대회 참가 때문이기도 하다. <본보 4월 29일자 보도>
 

 

박찬호는 대회 첫날 김형성, 박재범 프로와 함께 오전 8시에 출발했다.
평소 군산CC는 오전에는 바람이 없고 오후에는 바람이 많이 부는 사실은 지역주민들은 잘 알고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오전조로 박찬호가 출발하니 평소 안불던 비바람이 초속 7~8m까지 불며 추위와 함께 힘들게 대회 첫날을 맞이했다.
이런 날씨에는 대개는 그만두는 날씨였지만 프로대회에서는 중지할 수 없다.
이런 날씨와 빠른 그린에서 라운딩을 해본적이 없는 박찬호는 많이 흔들렸고 그래도 최고 난이도가 높았던 18번홀에서 버디를 하며 1라운드 마쳤다.
다음날 버디를 2개 하며 결과적으로 코리안투어의 벽을 실감하며 최하위로 컷탈락 했지만 많은 언론사에서는 관심을 가지고 그를 취했다.
 

 

컷탈락 후 박찬호는 초청해준 KPGA의 흥행과 발전을 위해 실력은 부족하지만 대회에 참가했으며, 라운딩을 같이한 김형성, 박재범 또 자신의 이름으로 1000만원씩 총 3000만원을 기부했다. 3위에 해당하는 상금이다.
그러면서 박찬호는 “앞으로도 또 이런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고 셀럽들과 모두가 골프를 사랑했으면 좋겠다”며 “또 초청돼서 오는 셀럽들이 있다면 이런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박찬호를 있게해준 우리나라 야구 발전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며 기회가 되면 침체돼있는 KPGA 흥행을 위해서도 무엇이든지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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