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금융중심지 지정 설득력으로 돌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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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금융중심지 지정 설득력으로 돌파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5.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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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있는 국토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전주완주 혁신도시지역에 입주하게 됐다.
사실 알짜배기 주택토지공사가 이전 예정됐지만 이유도 모르고 뜻도 모르는 과정에서 경남 진주로 강탈당했다. 이를 무마하기 위해 삼성이 앞장을 서고 전북도가 춤을 추는 등 도민사기행각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호남지역은 전통적으로 농경사회를 이룬 1차산업 지역이다. 금융과 조선산업이 생소하고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어울리지 않았지만 우리도 금융도시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기관을 갖게 됐다.
아직 뿌리도 채 내리기 전 부산경남지역의 요구와 민주당의 보호정책에 금융중심지 지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 연기금본부의 위치환경에 대해 음해론을 펼치며 ‘부적합하다’는 연기를 피웠고 정치권이 박수를 보내고 있는 모양새이다.
이번 전북 금융 중심지 지정이 금융위원회의 무성의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누구 하나 책임지고 추진하는 이 없이 도민들은 발만 구르고 있는 사이에 출구전략을 차야한다는 의견에 어안이 벙벙하다.
제3금융 중심지는 당연히 전주에 두는 것에 이유가 없어야 하는데도 용역을 추진한다는 등 쓸모 없는 소모전이 계속되고 여론을 상기시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에 술수를 쓰고 있지 않는가 의심이 된다.
‘대한민국 지역특화 금융 산업 발전방안’이 주제라면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모 대학교수의 발언처럼 “전북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있더라도 객관적으로 현 수준에서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 명분이 여전히 약하다”며 “부산 등 타 지역 반발도 거세다 보니 정부도 전북의 손을 들어주기에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등 패배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음모설에 도민들의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산업사회에 동참하지 못하도록 정권차원에서 호남 즉 전북을 볼모로 잡았다면 이제는 금융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대중국을 겨냥한 세계적인 금융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선 책임이 있는 도지사의 역할을 비롯해 중앙정치권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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