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가볼 만한 고창, 초여름 고창운곡람사르습지
상태바
6월에 가볼 만한 고창, 초여름 고창운곡람사르습지
  • 김종성 기자
  • 승인 2021.06.03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창관광발전네트워크(대표 김수남)는 6월 ‘이달의 가볼만한 고창’으로 운곡람사르습지 반딧불이 생태관광을 선정했다.
운곡람사르습지는 전북 고창군 아산면 운곡리 일대 1.797㎢(약55만평)에 걸쳐있는데 버드나무 군락지를 중심으로 수많은 애반딧불이가 나타나 신비감을 안겨주고 있다. 은하수를 뿌린 듯 수백 마리가 밤나들이를 나와 저마다 빛을 발하며 어두운 숲에서 화려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크리스마스트리의 꼬마 전구 같아 보인다.

애반딧불이를 보기 좋은 기간은 6월 중순에서 7월 초까지로 고창운곡습지생태관광협의회(회장 조용호)에서 운영하는 ‘반딧불이 생태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가능하다.
신기한 반딧불이와 함께 멋진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반딧불이 생태관광에서는 운곡습지 탐방을 비롯하여 풀벌레 야행, 전북지방환경청과 함께하는 바이오블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고창운곡람사르습지는 1980년대 초 영광군에 한빛원자력발전소가 생기면서 필요한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아산면 용계리와 운곡리에 살던 9개 마을 126세대 주민들을 이주시켰는데 주민들이 떠난 후 자연이 스스로의 힘으로 되살아나면서 생겨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결과 습지에 약 860여 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물종다양성을 인정받아 2011년 4월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가시연꽃, 진노랑상사화와 같은 멸종위기 보호식물과 수달, 삵, 담비, 팔색조, 황새 같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살고 있는 운곡람사르습지는 인간의 간섭을 벗어나 자연이 스스로 복원한 사례로 남한의 DMZ로 불리기도 한다.
오늘날 생태관광 명소로 거듭난 운곡습지 뒤에는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2016년부터 운곡람사르습지 주변 6개 마을 주민들이 운곡람사르습지 핵심구역에 있는 옛 계단식 논을 되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예전에 농사 짓던 기억을 되살려 복원작업에 참여하고 있어 더욱 값진 의미가 있다.
반딧불이 생태관광프로그램 운영시간은 오후8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이며 매회 20명으로 인원제한이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고창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공개모집 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고창운곡습지생태관광협의회(063-564-5582)로 문의하면 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