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차세대 자동차센서 부품산업 육성
상태바
전북도, 차세대 자동차센서 부품산업 육성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3.22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가 출연하고 전자부품연구원이 수행 중인 '차세대 자동차의 고도화를 위한 지능형 센서 시스템 기술개발' 과제가 시작한지 3년 만에 자동차의 디젤엔진의 매연 중 질소산화물을 감지하는 NOx센서와 차량의 높이를 감지하는 차고센서의 개발을 완료해 마침내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진Materials(대표 : 김윤근)는 유럽 및 미국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디젤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매연 중 가장 문제시되고 있는 질소산화물센서(이하NOx센서)의 기술개발에 착수해 근래 소규모의 성과를 이루었다.

이후 익산공장에 NOx센서 및 관련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신설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진Materials에 의하면 NOx센서가 익산에서 생산되게 되면 신규 고용창출 100여명, 연매출 200억 이상으로 관련 산업의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NOx센서를 순수국내 기술로 생산하게 되어 해외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센서 전문기업인 트루윈(주)(대표 남용현)은 자동차용 비접촉식 센서의 대표적 기술이었던 Hole Sensor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인 인덕티브(Inductive)기술을 사용해 '차고센서'를 개발을 완료했다

인덕티브 기반의 자동차 센서는 독일 자동차센서 전문기업인 H社의 관련 특허를 회피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센서시스템을 단순화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이 센서가 상용화가 되면 부품 국산화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되며, 국내시장은 개발종료 후 2016년 기준으로 100만개(매출: 70억원), 해외시장은 150만개 판매(매출: 105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수행기관인 전자부품연구원은 차세대 자동차의 고도화를 위해 자동차 산업계에서 개발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각종 센서들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그 중에서 시급성과 중요성에 중점을 두어 약 1년여에 걸친 기획과정을 거쳐 디젤엔진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감지하는 NOx센서, MEMS기술을 이용한 관성센서, Hole Sensor의 특허를 회피할 인덕티브기반의 비접촉식 센서에 대한 개발을 2009년부터 시작해 이번에 첫 성공사례를 남기게 됐다.

또한 전자부품연구원은 자동차 전장부품 산업이 다른 산업분야에 비하여 신뢰성을 강조하고 기업 간 네트워크를 중요시 하는 특징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품업계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차세대 자동차전장센터를 전주에 건립했다.

호남권 최초로 환경신뢰성과 전자파특성 지원을 위한 각종 시설 및 장비를 구축하여 이를 기반으로 전장부품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사업의 총괄책임자를 맡고 있는 KETI 차세대자동차전장센터의 신진국 센터장은 “자동차는 이미 전자제품으로 채워지기 시작했으며, 자동차 기술의 발전단계에서 전장산업 분야에 대한 강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역설하고 "차세대자동차전장센터를 활용하여 미래 자동차 전장 산업이 전라북도의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산업의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라북도는 자동차 전장부품산업의 육성을 위해 2009년부터 매년 10억씩 현재까지 총 30억을 차세대자동차전장센터에 투입했으며, 2013년 까지 추가로 20억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자동차 센서와 같은 자동차전장 부품산업의 육성을 도모함으로써, 기존 전라북도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기계 산업화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전라북도를 명실 공히 자동차전장 산업의 중심을 육성해 나갈 계획 중이다./엄범희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