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stretching)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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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stretching)의 의미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7.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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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 전주미소로한의원 대표원장 

영어로 stretch는 ‘넓거나 길게 펴는’이라는 의미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스트레칭이라고 하면 근육이나 관절을 늘려주는 행위를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칭(stretching)의 사전적 의미를 확인해보면 ‘특정 근육 및 힘줄이나 골격의 관절을 의도적으로 구부리거나 늘려 긴장 또는 이완시키고 근육의 회복 탄력성을 향상시키는 신체 운동의 한 형태’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회복 탄력성이 향상되기 때문에 관절의 가동범위가 넓어지고, 유연성이 좋아지면서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stretch에서 파생된 단어라면 ‘구부리거나 늘리는’ 동작이 아니라 ‘늘리는’ 동작이 스트레칭이 되어야 할텐데요. 추측하기로 처음 스트레칭은 ‘늘리는’ 개념이었다면 ‘구부리는’ 동작까지 포함하는 쪽으로 단어의 포용력이 넓어졌다고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언제 구부리고, 언제 늘려야 할까요? 내가 어떤 상황에서 무슨 운동을 했을 때 제대로 된 스트레칭인가 정확히 알고 해야 본 운동 효율증대와 부상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의에 따른 바른 스트레칭 방법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구분하자면 구부리는 스트레칭은 warm-up(웜업, 준비운동)이라 하고, 늘리는 스트레칭은 cool-down(쿨다운, 진정운동)이라고 부릅니다. 한글로 해석한 것이 말해주듯이 준비운동이냐 운동이 끝난 후 마무리 진정운동이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warm-up 방식은 언어 해석 그대로 몸을 달궈주는 운동입니다. warm-up은 부상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논문을 살펴보면, 준비운동을 한 그룹과 하지 않은 그룹의 부상도 차이는 20-60%에 이르렀습니다. 웜업 스트레칭의 기본적인 방법은 관절 부위(발목, 무릎, 어깨, 목 등)를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운동법은 관절 부위의 유연성을 높여 가동범위를 증가하게 만듭니다. 그 후 체온을 적절히 올려주기 위해서 약간 숨이 차고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겸하면 됩니다. 스트레칭 시간은 15~20분이 적절합니다.
cool-down 방식은 몸을 식혀주는 운동입니다. 본 운동을 하면서 올라간 심박을 감소시켜주고, 근육 조직의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에,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이나 피로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순서는 웜업과 반대입니다. 먼저 가벼운 조깅 혹은 걷기를 합니다. 이를 통해 심박수를 정상적 수준으로 돌아오면 운동을 하면서 많이 사용했던 근육들을 스트레칭해줍니다. 이 때는 warm-up 운동시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움직였던 것과 반대로 해당 근육을 최대한 늘려준 채로 30~40초 정도 ‘고정된’ 상태를 유지해줍니다. 쿨다운 운동 역시 약 10-20분 정도가 좋습니다.
무슨 운동을 했냐에 따라 사용하는 근육이나 인대, 관절이 다릅니다. 내가 하는 운동이 어떤 방식으로 근육, 인대, 관절을 사용하는지 아신다면 운동능력의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내가 하는 운동에 사용되는 신체부위들을 파악하시고, 그 후 적절한 스트레칭까지 병행해서 즐겁고 다치지 않는 운동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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