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수술 함부로 받으면 큰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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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수술 함부로 받으면 큰일납니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1.07.2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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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백내장 수술, 도내 전체 수술의 약 29%를 차지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 중 1위가 백내장이다. 그러나 일부 병.의원들이 백내장을 간단한 노안교정술이라며 다초점렌즈삽입술을 권유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28일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에 따르면 최근 백내장수술 실손보험금 지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그 규모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북도민의 가장 많은 수술은 백내장(1만9674명)으로 도내 전체 수술(6만8720명)의 약 29%를 차지하고 있다.
백내장수술은 본인의 수정체를 적출하고 인공 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그러나 일부 의료기관에서 백내장수술의 내용 및 위험성 등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간단한 노안교정술인 것처럼 안내하고 수술을 시행함에 따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백내장이 6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증상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는 40~50대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최근 기대여명 상향 등으로 인해 수술을 조기에 결정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백내장은 고령화, 스마트폰 사용 증가 등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최근 일부 병.의원에서 정상이거나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 경우에도 수술을 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이 같이 노안교정술로 안내받은 환자들은 백내장 수술을 시력교정을 위해 렌즈를 추가 삽입하는 수술로 착각하고 본인의 수정체가 적출된다는 사실을 모른 채 수술을 받게 되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백내장이 없거나 심하지 않은 분이 노안교정을 위해 백내장수술을 받을 경우 기존에 비해 오히려 만족도가 낮을 수 있다.
한번 백내장수술을 받으면 시간이 경과한 후에는 재수술이 쉽지 않고 외부 충격으로 삽입된 인공수정체가 탈구될 수 있어 운동 등 외부활동이 많은 사람은 수술 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자칫 본인도 모르게 백내장수술로 인한 보험사기에 휘말릴 수 있다. 무료로 시력교정술을 해주겠다는 브로커의 유혹에 넘어가 허위진단 등에 가담하게 될 경우 보험사기에 연루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금감원 전북지원 관계자는 “만약 보험사기를 제안 받거나 보험사기 의심사례를 알게 된 경우 전북지원(063-250-5003~4)으로 적극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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