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백내장 수술, 도내 전체 수술의 약 29%를 차지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 중 1위가 백내장이다. 그러나 일부 병.의원들이 백내장을 간단한 노안교정술이라며 다초점렌즈삽입술을 권유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28일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에 따르면 최근 백내장수술 실손보험금 지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그 규모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내장수술은 본인의 수정체를 적출하고 인공 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그러나 일부 의료기관에서 백내장수술의 내용 및 위험성 등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간단한 노안교정술인 것처럼 안내하고 수술을 시행함에 따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백내장이 6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증상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는 40~50대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백내장은 고령화, 스마트폰 사용 증가 등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최근 일부 병.의원에서 정상이거나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 경우에도 수술을 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이 같이 노안교정술로 안내받은 환자들은 백내장 수술을 시력교정을 위해 렌즈를 추가 삽입하는 수술로 착각하고 본인의 수정체가 적출된다는 사실을 모른 채 수술을 받게 되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백내장이 없거나 심하지 않은 분이 노안교정을 위해 백내장수술을 받을 경우 기존에 비해 오히려 만족도가 낮을 수 있다.
한번 백내장수술을 받으면 시간이 경과한 후에는 재수술이 쉽지 않고 외부 충격으로 삽입된 인공수정체가 탈구될 수 있어 운동 등 외부활동이 많은 사람은 수술 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자칫 본인도 모르게 백내장수술로 인한 보험사기에 휘말릴 수 있다. 무료로 시력교정술을 해주겠다는 브로커의 유혹에 넘어가 허위진단 등에 가담하게 될 경우 보험사기에 연루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금감원 전북지원 관계자는 “만약 보험사기를 제안 받거나 보험사기 의심사례를 알게 된 경우 전북지원(063-250-5003~4)으로 적극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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