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성적 호기심,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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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성적 호기심,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8.0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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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석 익산경찰서 신동지구대장 경감

A군은 지난해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한달간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 B양을 협박해 신체가 노출된 사진과 동영상을 전송 받은 뒤 이를 다시 친구들에게 유포한 혐의로 기소되어 형사재판을 받아오다 올 7월 들어 대상학생 6명을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 배포) 등의 혐의를 인정 선고공판에서 소년법원 송치를 결정했다.
또한 서울 모 지역에서 있었던 사례로 수영장에서 여자 탈의실 내부를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된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입건되어 검찰에 넘겨졌고 대상 학생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레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적 목적 다중 이용 장소 침입) 등 혐의를 인정 소년보호사건으로 가정법원에 기소되었다.

어느 한 지역만의 경우가 아닌 일부 청소년의 단순한 성적 호기심이 관심을 넘어서 범죄행위로 이어지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는 현실이다.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행위로 청소년 자신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가 깊은 관심을 갖고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바른 성인지 감수성을 통한 제대로된 학습으로 건전한 가정·학업생활이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경찰에서도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전문 협력기관 단체와(성폭력상담소 등) 시대적 변화 흐름에 맞는 예방적 차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현장에 접목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이야기식 예방 교실 운영을 비롯 초중고, 대학생에 이르는(학부모 포함) 맞춤형 자율토론회 등 실질적 참여 수업을 진행 공감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생활환경 개선 역시 선행되어야 하기에 여성안심귀갓길(구역)을 지정 운영은 물론 이슈 중 하나인 불법촬영 범죄 제로화를 위해
학원가, 도서관, 상가 등 우려 장소에 대한 반복적인 시설 (합동)점검을 병행 주민들의 불안요소를 사전 제거하는데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폭염과 코로나19로 인한 생활환경 역시 그 전보다 다른 긴장된 분위기가 연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의 또래 어울림공간 역시 주로 가정이나 학원주변 등 한정적 장소에 이르다 보니 접해서는 아니될 동영상(19禁 성인용물)을 돌려보는 등의 행위가 결국 실제 행위로 이어지는 위험천만한 일이 주변에서 발생되고 경찰에 의한 사건화까지 되어 당사자는 물론 학부모 등 주변사람들에게 크나큰 심적 아픔과 후회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깊이 인식하고 사랑하는 내 자녀가 반듯하게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부모세대들이 솔선수범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17세 고등학생인 김제덕 군이 2020도쿄올림픽 양궁장에서 세계 최고를 알리는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는 소식이 위성을 타고 전해지고 있는 요즘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무한 긍지와 자부심으로 스며들기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
호기심은 말 그대로 그 선에서 멈춰야한다.
성적 범죄행위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 전 구성원이 하나된 마음가짐을 갖고 청소년의 밝은 미래가
제대로 보장될 수 있도록 온 정성을 쏟아야 함을 거듭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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