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총장의 도덕성 기준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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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총장의 도덕성 기준은 무엇인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8.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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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의 재정의 어려움과 일자리 창출, 취업에 대한 대학마다 고민이 크다.
사실 학생들의 취업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대학이라도 외면받기 일쑤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모색은 더더욱 난감한데 비전대 홍 총장의 행보는 돋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학생들의 면접 때는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면접장에 같이 동참하고 응원해 주는 등 대학총장의 파격적인 행보에 눈길을 끌었다.
이번 같은 학교법인으로 자리를 영전한 홍 총장은 여러 구성원들에 대한 반발을 사고 있다. 전 대학에서 깐깐한 업무처리에 ‘놀란 가슴 쓸어내리고 있다’는 평이 맞은 것 같다.
공기업이든 공직이든 정규직이면 흔히 변화를 거부한다. 자리보존이 1등이고 업무능력을 평가받는 자체를 싫어한다. 효율성은 뒷전이고 무사안일을 최고로 여긴다. 결국 발전 없고 진보하지 않은 단체는 멸망한다는 것을 잊은 지 오래이다.
최근 일본의 국운이 기울어 멸망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한다. 다시 회생하기 위해 선 200여년이 걸릴지도 모른다. 대학도 마찬가지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역대학이 살아남기 위해 선 경쟁에서 이겨내야 하고 취업이 강한 대학이 살아남는다.
힘을 합쳐 경쟁하고 타 대학과 비교해 우의를 점할 수 있는 그런 대학에 올려놓기 위한 노력에 불편하고 짜증난다는 식의 행동은 결코 인정받기 어렵다.
지역대학 총장의 자리가 어디 장사꾼들의 사고 파는 자리가 아니다. 그 정도 지적했고 어필했으면 정도를 감안해 순탄한 행보를 보여줄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간이 행하는 것에 각기 다른 점에 인정해야 한다. 기계가 아닌 이상 철학과 기본 방향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이미 전 대학에서의 역할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새로운 대학에서도 학생을 위한, 학교를 위해 헌신하고 불철주야 열심을 다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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