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본사기업 ‘웃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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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사기업 ‘웃을 수 없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8.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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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의 경제지표는 물론이고 본사를 보유한 기업이 1,000대 기업에 12개사에 이른다. 차마 웃지도 못할 지경이다.
전국 1,000대 기업에 12개사가 이름을 올렸지만 영남권에 비하면 ‘코끼리 비스킷’에 불과하다. 서울경기 수도권은 729개사이고 영남권은 140여개사로 1,000대 기업들이 대부분 수도권과 영남권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디 민간 기업뿐인가 공기업은 호남이라는 명분으로 광주전남으로 이전하고 겨우 익산 국토청만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자랑스러운 전북이라는 타이틀을 무색케 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누구하나 책임지는 경우가 없다. 책임은 고사하고 노력하는 이 없이 ‘네 탓’이다. 지방정부 자주재원 부족을 탈피할 노력 없이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만 기다릴 뿐인가. 중앙정부의 교부세 및 국비확보에 실패할 경우 도민들의 피해는 어찌할 것인지 묻고 싶다.
일꾼을 뽑아달라며 하소연 하던 일꾼들은 다 어디가고 책임지는 사람 없이 이러한 지표에 대해 누가 설명할 것인지 답답하다. 또 다시 선거철이 다가오면 유권자를 희롱하고 업신여기며 ‘나 아니면 안 된다’며 표를 호소한다.
유권자가 깨어있어 살피고 심판하는 것을 잊으면 이렇듯 정치꾼과 지방자치에 눈 뜨고 당하는 것이다. 허울 좋은 일꾼이 아니라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그런 일꾼을 도민들은 원한다.
전북향토기업인 전주페이퍼, ㈜두산으로부터 분할 설립된 두산퓨얼셀(주), 정읍 SK넥실리스(주), 김제 가금류 가공업체인 (사)사조원 등이 1,000대 기업에 진입했다. 이러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전국 1,0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 대비 전라북도기업의 총 매출액은 0.35%에 불과하다. 수치도 중요하지만 일자리에도 비상이 걸린다.
1차산업에 비중을 두고 있는 전북지역은 이를 탈피해 첨단 바이오산업과 웰빙산업을 비롯한 자연환경사업에 비중을 두고 한편으로는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여야 떠나지 않고 고향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다.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은 정치와 지방정부 의무임을 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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