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자발적 상생의지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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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자발적 상생의지가 절실하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8.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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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체들은 대기업으로부터 원자재를 조달해 중간재를 생산해 이를 대기업에 납품하는 구조다. 그러나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과 납품단가 미반영 사이에 샌드위치 상황에 처해있다.
이유는 중소제조업체들이 원자재 생산 대기업으로부터 원자재 가격 협의 없이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중소제조업들이 제품 생산 시 주로 쓰이는 원자재로는 철강과 비철금속, 목재/종이류, 석유/화학 등이다.
전년 말 중소제조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원자재가 89.9% 상승하고, 가격 상승 시 변동은 평균 33.2%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타 원자재 대비 후판, 냉연강판, 선철 등 철강 원자재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은 2곳 중 1곳에 이르며, 원자재 가격변동이 기업 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많은 중소제조업체들은 원자재 생산 대기업의 가격 인상을 일방적으로 통보 받는다며 비난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변동주기 또한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원자재 가격상승분에 따른 납품단가 반영여부의 경우 일부이거나 전혀 반영을 못하고 있어 가격 변동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이에 대한 대응방안은 없다.
이에 납품대금 현실화를 위한 노력으로 원가연동제와 납품단가조정협의제도 활성화, 대기업의 상생의지가 가장 필요하다. 
중소제조업체들은 예고 없는 수시인상과 일방적 가격 통보 등 원자재 생산 대기업에 대한 협상력이 낮아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전반적인 기업경영의 청사진을 그리기 어렵다. 
원자재 생산 대기업과의 협상력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도 중요하지만, 대기업의 자발적 상생의지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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