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두 번째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 발간
상태바
고창군, 두 번째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 발간
  • 김종성 기자
  • 승인 2021.08.23 1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창군 판소리박물관이 23일 두번째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를 발간했다. 신재효 선생의 판소리 사설 10여종이 총정리 되면서 고창 판소리와 동리 신재효 연구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동리 신재효 선생(1812~1884)의 판소리 사설, 가사, 고문서, 유적·유물, 전기역사자료 등을 집대성해 책으로 엮는 작업으로 영인본(원본을 사진으로 찍어서 복제한 책) 등 총 18권으로 계획돼 있으며 한국의 얼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이 수록될 예정이다.
이번 발간 자료는 고창군과 전북대학교 전라문화연구소와 함께 작업했다.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 중 2020년에 발간한 ‘춘향가’, ‘심청가’, ‘토별가’ 사설 영인본에 이어 ‘박타령’, ‘적벽가’, ‘변강쇠가’ 3권을 발간했다.
두번째 자료총서인 영인본에는 동리 신재효 사설인 가람본, 신씨가장본, 성두본, 새터본, 고수본 등 10여종을 총망라해 원본을 영인하고 해제(현대어로 해설)해 출간했다.
특히 판소리 사설 이본(異本)에 대한 해제를 수록해 판소리 사설 이본간의 차이와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 사업은 고창 판소리 연구 활성화와 동리 신재효 연구의 새장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 보성 등 타 지역과의 전승의 차별성과 고창의 역사적 특징을 결정화하는 사업이다.
또 전북 고창이 판소리 전승과 재창조의 수도임을 밝히는 문화적 기반을 조성해 역사적인 판소리의 발전과정을 생생히 기록하는 의미도 있다. 차후 수많은 판소리 연구의 자원이 되어 관련 연구를 보다 활성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고창군 판소리박물관은 발간한 판소리 여섯 바탕 사설영인본을 바탕으로 신재효 판소리사설 ‘필사(손글씨)’ 체험, 신재효 판소리 사설 강독 등 판소리 사설 활용사업을 진행하여 판소리 대중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고창군청 문화예술과 오태종 과장은 “앞으로도 학계에 소개되지 않은 자료들을 포함해 조선후기 판소리 문화를 재가공하고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자료를 꾸준히 소개하겠다”며 이러한 작업을 통해 “판소리의 발전과 한국 판소리의 현대화 및 세계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