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2000억대 광역복합환승체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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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2000억대 광역복합환승체계 ‘시동’
  • 이준호 기자
  • 승인 2021.08.3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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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국토교통부의 제3차 광역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에 반영되면서 2천500억원대의 익산역 환승체계 구축에 나선다.
특히 시는 1단계 광역환승센터, 2단계 철도부지 복합개발, 3단계 대륙철도시대에 대비한 출입국관리시설(CIQ)까지 구축해 명실상부한 철도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KTX익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과 복합개발을 통한 미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KTX익산역은 국토교통부의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에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과 국비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광역복합환승센터는 2026년까지 약 2천500억원을 투입해 익산역 이용객이 새만금과 전주, 군산 등 전북 주요 지역과 호남권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환승체계가 구축되는 사업이다. 민간투자사업자는 최대 250억원의 재정지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면서 대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익산시는 기차가 운행되는 철도 상부에 데크를 설치하고 환승지원시설을 조성해 익산역 내에서 시내·외 버스, 택시 등으로 모든 환승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환승 인프라로 역 이용객이 새만금과 전주, 군산 등 도내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익산을 중심으로 호남대도시권 형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건립 이후에는 KTX익산역 일대 대규모 복합개발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익산역 안에 위치한 약 7만3천㎡ 규모의 철도차량기지를 도심지 외곽으로 이전하고 이전부지에 주거와 상업시설 등을 도입하는 복합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만큼 오는 11월에 수립 예정인 ‘전국 철도차량기지 중장기계획’에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반영시켜 2단계 사업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2단계 사업과 함께 대륙철도시대에 대비한 출입국관리시설 CIQ(세관, 출입국관리, 검역) 구축을 3단계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복합개발을 통해 향후 증가하는 환승 유동 인구를 흡수하고 외부로부터 대규모 수요를 창출하는 핵심 앵커 시설을 도입해 도시재생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정 시장은 “철도 100년의 역사를 지닌 익산은 호남 최대 교통 허브이며 명실상부한 철도네트워크 중심지이다”며 “복합환승센터 건립으로 도시가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한 만큼 이번 기회가 호남권을 넘어 유라시아로 뻗어가는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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