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금융중심지 지정 반드시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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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금융중심지 지정 반드시 추진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9.0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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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기금이 최근 900조를 돌파하고 내년에는 1000조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연기금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한 제3금융 중심지 지정은 아직 요원하다.
전북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포함되고, 이후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되었지만, 대통령임기가 종반에 다다른 현재까지 추진상황은 같은 자리만 맴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중심지 추가지정에 난색을 보여왔던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이 임기를 마치고 신임 고승범 위원장체계가 구축될 예정에 있어 새로운 기대를 가져보았다.
하지만 청문회 당시 금융중심지 추가지정에 대한 고승범 위원장의 견해 역시 은 전위원장의 발언을 되풀이하는 수준이어서 전북도민에게 또 한 번 실망을 안겼고, 지역사회에는 과연 대통령임기 내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까란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더욱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들의 발언이나 전북지역공약을 살펴보면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에 대한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현재 대선후보 6명중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며 약속한 후보는 전북지역출신인 정세균, 박용진 후보 단둘뿐이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아직 깊이 연구해보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낙연 후보 역시 전북지역지지모임을 통해 제3금융 중심지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고 있다.
최근 투자의 귀재라 할 수 있는 짐로저스는 전북혁신도시가 세계 3대연기금인 국민연금과 연계해 세계적인금융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며 연기금특화금융 중심지 지정에 대한 비전과 성장가능성을 예측했다.
즉, 금융위원회의 우려와는 달리 전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연기금중심 금융중심지의 발전 가능성은 이미 명확히 제시하고 있고, 인프라 구축 또한 지난 2년 동안 다양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따라서 전북의 이러한 노력에 대해 정부는 모호한 태도를 멈춰야 한다. 정치권 또한 지역간 헤게모니 싸움에서 벗어나 우리국민의 노후 보장과 직결된 문제인 연기금 중심의 금융도시조성을 위해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결단이 촉구한다.
대선 후보들은 전북을 연기금중심의 금융도시 조성을 위한 공약으로 답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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