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칠성 전주완산소방서 방호구조과장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고 곡식과 과일들을 수확하는 때가 올 때쯤이면 가을이 왔음을 느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평범했던 일상생활을 그리워하는 지금, 민족 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인파의 이동은 줄어들 것으로 추측하지만, 안전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명절관련 응급상황 및 처치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 번째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으로는 떡, 고기 등을 섭취하다가 목에 걸려 기도가 폐쇄되는 사고이다. 그때에는 손을 넣어 빼려고 하지말고 복부를 압박하는 ‘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
기도폐쇄 응급처치 도중 환자가 의식을 잃은 경우에는 응급처치를 멈추지 말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야한다.
두 번째로는 음식조리 시 발생할 수 있는 전기·가스에 의한 화재가 있다. 최근 5년(‘16~’20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라북도에서는 60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연 평균 12건에 달하고, 약 3억4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부주의로 인한 원인이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마지막으로 명절에는 차량 이동이 많은 만큼 차량 점검 및 안전 운전을 하여 교통사고를 예방하여야 한다. 과속 금지, 장시간 운전자제, 주·정차 금지, 터널 진입 때 감속 등 안전수칙을 지키고,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을 갓길로 이동시키고, 삼각대 등을 설치하여 사고를 알리고 탑승자와 운전자 모두 도로 밖 안전지대로 대피한다.
또한, 터널 이용 시에는 터널 진입 시 전조등 켜고 진입, 주행속동 10%~20% 감속, 안전거리 유지, 앞지르기 금지 등 교통안전 수칙을 꼭 지키도록 한다.
명절 연휴에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E-Gen응급의료포털 서비스’를 이용하여 가까운 응급실, 병원, 약국 위치와 자동심장충격기(AED)위치 및 사용방법 등 응급처치 방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명절연휴 동안 안전에 주의하고,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생활 속 거리두기 등을 준수하여 하루 빨리 평범한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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