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가 편하게 걷는 전주 객사길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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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가 편하게 걷는 전주 객사길 '변신'
  • 임종근 기자
  • 승인 2021.09.1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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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특화거리 조성 내달 착공
전주부성 흔적·감성·보행길
패턴 통일·화분·작품 설치 등
역사성 살리고 보행 안전 확보

전주 객사길을 조선시대 전주부성 흔적을 느끼며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궤도 위에 오른다. 
시는 객사길을 테마별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객사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다음 달 착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고사동 옥토주차장 인근 전주객사1·2·3길 1.7㎞ 구간에서 펼쳐지는 이 사업은 차도와 인도를 구분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조선시대 전주부성 흔적길 ▲객리단 감성길 ▲객리단 보행길 등 3가지 테마별 특화거리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
전주부성 흔적길의 경우 전주부성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풍남문 성벽 패턴의 석재로 포장되고, 차도는 석재, 보도는 블록으로 포장해 성벽 내·외길이 구분된다. 객리단 감성길은 화분이 설치된 정원거리로, 객리단 보행길은 보행자가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거리로 탈바꿈된다.
또 객사길을 주로 이용하는 청년들의 취향에 맞춰 사전에 선정된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예술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전주시객사길상인회와 문화재 담당부서, 지역 주민, 행사 참여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 사업 계획에 반영했다.
이에 박영봉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전주부성터의 역사성을 살리고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차를 위한 도로가 아닌 보행자를 위한 도로를 만들 것”이라며 “공사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고, 거주민, 상가 관계자 등과 민·관 협의체를 지속 운영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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